방송인 안선영이 과거 무례한 부탁으로 불쾌함을 느꼈던 경험을 털어놨다.
11일 '이게 바로 안선영' 채널에는 "안선영의 팩폭! 인정받으려 애쓰며 상처받는 사람들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안선영은 "거절을 얼굴 붉히지 않고 확실하게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려줬고, 반대로 무례했던 사례를 전했다.

안선영은 "말도 안 되게 무례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지방대 출신인데 우리과에서 연예인이 TV에 나오니까. 학교 다닐때 기억도 안 나는 선후배들 연락 많이 왔다. 진짜 친한 사람이면 변호가 있었을거다. 모르는 번호라서 받았는데 대뜸 본인이 연기학원을 열었으니까 축하화환을 보내라더라. 그리고 며칠날 와서 특강을 해달라더라"라고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대뜸 첫마디가 '선영아 오랜만이다. 나 몇기 누군데 니 옛날에 공강때 피자사준거 기억하지?' 본인만 절 기억한다. 피자 사줬던걸. 그러더니 '네 며칠 시간 빼라'더라. 그때 제가 월급 50만원 받으면서 일주일에 프로그램 고정 12개 할때다. 집에도 못가서 차에서 잔적도 있다. 스케줄에 늦을까봐. 그렇게 살아낼땐데 지금같으면 세련되게 '너무 축하드린다. 그날 제가 녹화가 잡혀있어서 제 이름으로 화환하실수 있는 업체 알아봐드릴까요?' 이랬을거다. 근데 그때는 바빠 죽겠는데 너무 서러운거다. '죄송한데 지금 녹화중이라 다시 전화드리겠다' 하고 끊고 차단했다"고 울컥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안선영은 "그럴 수 있다. 나도 화나지 않나. 나도 사람인데. 바빠 죽겠는데. 지금같으면 의연하게 대처했을텐데 그때는 너무 화가나서 차단했더니 이분이 동창회 마다 나가서 싸가지가 있네 없네, 건방진 기집애라고 제 욕을 했다. 이분이 다른 선배님들한테도 저를 그렇게 얘기해서 제가 한동안 건방지고 싸가지가 없는 애로 동창들에게 소문났다. 근데 그 오해를 푸는 노력도 하기 싫은거다. 뭐 굳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참 뒤에 제가 제 돈으로 오히려 사비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가서 후배들한테 특강도 해주고 MC도 해주고 다 사주고 왔다. 그게 소문나서 나중에 그 오해를 푸셨다더라. '나는 걔 말만 듣고 네가 싸가지 없는줄 알고 이녀석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네가 안 그랬다며?' 하더라. 저는 속으로 그 생각했다.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 얘기만 듣고 나를 판단하셨을까. 아니면 전화해서 물어봐주시지. 어른이면. 저는 그 생각이 들어서 그 선배님도 더 멀게 느껴지더라"라고 속상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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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게 바로 안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