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남미도 홀렸다...‘롤라팔루자’ 아르헨티나·칠레 접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03.16 15: 45

하이브-게펜레코드의 글로벌 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개최된 ‘롤라팔루자 남미(Lollapalooza South America) 무대를 연이어 장악하며 현지 팬들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KATSEYE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산 이시드로 경마장(Hipódromo de San Isidro)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아르헨티나’ 무대에 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약 10만 명이 운집해 장관을 이뤘다.
해질녘 노을과 어울리는 강렬한 레드 컬러 의상을 입은 KATSEYE가 무대 위에 등장하자 현장은 커다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들의 첫 곡 ‘Debut(데뷔)’ 무대부터 ‘떼창’이 시작됐다. 관객들은 후렴뿐 아니라 모든 가사를 완벽하게 따라 불렀고, KATSEYE의 공식 응원봉을 쉼 없이 흔들며 환호했다. 멤버들의 이름을 넣어 직접 만든 플래카드와 응원 메시지도 곳곳에 보였다. 

KATSEYE는 미국 빌보드 ‘핫 100’을 뚫었던 히트곡 ‘Internet Girl(인터넷 걸)’, ‘Gabriela(가브리엘라)’, ‘Gnarly(날리)’ 등 총 12곡을 몰아쳤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컬과 이지리스닝 비트가 특징인 ‘Gameboy’, 관객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자유로운 바이브의 ‘M.I.A’에 이르기까지 KATSEYE의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가 펼쳐졌다. 
특히 ‘Gabriela’와 ‘Gnarly’는 댄스 브레이크 버전으로 재구성돼 한층 화려한 안무와 볼거리를 선사하며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라틴 팝 리듬의 ‘Gabriela’ 무대에서는 풍성한 스커트와 플라멩코를 연상시키는 안무가 어우러져 보는 이를 빠져들게 했다. 실험적인 하이퍼 팝 트랙 ‘Gnarly’ 무대는 멤버들의 아크로바틱한 동작들이 더해진 과감한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다. 
소피아는 공연 말미 “오늘 여러분이 보여준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다. 우리의 음악이 그 에너지의 일부라도 돌려드릴 수 있었다면 좋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KATSEYE는 다음 날(14일) 산티아고 오하긴스 공원(Parque O’Higgins)으로 무대를 옮겨 ‘롤라팔루자 칠레’를 뜨겁게 달궜다. 이 현장 역시 관객들의 ‘떼창’으로 뒤덮였다. 멤버들은 “오늘이 어쩌면 우리가 그간 해온 무대 중 제일 굉장한 공연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며 관객들의 함성 소리에 놀라워했다.
KATSEYE는 파워풀한 안무와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는 와중에도 틈틈이 하트 제스처와 손인사를 건네며 팬들과 교감했다. 다니엘라는 “오늘 칠레의 분위기는 완벽했다”며 “이곳에 와서 제 라틴계 뿌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라고 진심을 전했다. 막내 윤채도 “꿈만 같다.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스페인어로 “사랑한다(Te amo)”는 말을 덧붙여 환호를 받았다.
KATSEYE는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팀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한 이들은 오는 22일 브라질 인터라고스 레이스트랙(Autódromo de Interlagos)에서 남미 페스티벌 일정 대미를 장식한다. 이후 4월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seon@osen.co.kr
[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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