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이럴 수가! "결승전 57일 만에 몰수패" 초유의 사태 터졌다...'충격' 세네갈 우승 무효→모로코 AFCON 챔피언 등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18 09: 23

결승전 몰수패로 우승국이 바뀌었다. 세네갈이 아닌 모로코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모로코가 결승전 종료 57일 만에 AFCON 우승국으로 확정됐다. 기존 우승팀이었던 세네갈의 우승은 무효 처리됐다"라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CAF 항소위원회는 AFCON 규정 제84조를 적용해 세네갈 대표팀의 대회 결승전 몰수패 처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경기는 모로코의 3-0 승리로 기록된다"라고 발표했다.

대회 개최국 모로코 측의 항소가 받아들여진 것. CAF는 "모로코 축구협회(FRMF)가 제기한 항소는 형식적으로 적법하며 인용한다. 세네갈 대표팀의 행위는 AFCON 규정 제82조 및 제84조에 해당한다고 판단됐다. 기타 모든 요청 및 구제 청구는 기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네갈은 지난 1월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막판 세네갈 선수단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장을 이탈한 점이 논란을 빚었다. 
당시 후반 추가시간 모로코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자 세네갈 측은 거세게 반발했고, 파페 티아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떠나라고 지시했다. 직전 상황에서 세네갈의 결승골 가능성이 있던 득점이 취소됐기에 더욱 흥분한 모습이었다. 
주장 사디오 마네만 홀로 남아 피치 위를 지켰다. 현장에서 결승전을 직접 관전하던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이를 두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 결과 약 1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는 재개됐지만,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세네갈의 파페 게예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지연 중 양국 팬들 간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혼돈 그 자체였던 결승전. 모로코 측은 경기가 끝난 뒤 24시간 내에 공식 항의를 제출했다. 세네갈의 행동이 '경기 흐름과 선수 경기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몰수패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
CAF도 세네갈의 행동이 AFCON 규정 제82조(심판 허가 없이 경기 종료 전 경기장을 떠날 경우 몰수패) 및 제84조(몰수패 시 0-3 패배 처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CAF는 모로코와 마찬가지로 세네갈의 행동을 '부적절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규정했고, FIFA 역시 "심판 판정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결승전이 끝난 뒤 57일 만에 준우승팀 모로코가 왕좌에 오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FRMF는 "이번 조치는 경기력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규정 준수를 요구한 것"이라며 "대회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물론 세네갈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소셜 미디어에 우승 퍼레이드 영상을 게시하며 무언의 항의에 나섰다. 선수들은 더 직접적으로 반발했다. 무사 니아카테는 "메달 가져가라. 미쳤다"고 적었고, 엘 하지 말릭 디우프도 "우리가 챔피언이다, 말해봐라"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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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 스포츠, BBC, TNT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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