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남진이 가수를 반대한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에는 남진과 조항조가 출연했다.

이날 남진은 “최희준 모창으로 실패를 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나오자마자 망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앨범이 금지곡이 된 것에 대해서는 “그때는 내 스타일대로 불렀다. ‘연애 0번지’가 제목이었다. 금지곡 판정 사유에 왜색, 퇴폐, 사상이 있다. 두 번째에 걸린 것이다. 반응이 참 좋았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진은 “(당시 앨범에서) 세 곡 중 제일 싫은 게 트로트였다. 그중에 고른 노래가 최고 히트곡이 되고 이름을 알리게 된 곡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트로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주하는 남진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남진은 “내가 노래하는지 전혀 모르셨다. 병상에 너무 오래 누워계셔서. 서울에서 대학을 잘 다니고 있는 줄 아셨다. 병원에서 (프로그램을) 보시다가 난리가 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할 게 없어서 풍각쟁이나 하려 하냐. 당장에 학교를 때려치우고 목포 집으로 내려와라. 공장에서 일해라' 하셨다. 그 뒤로 3개월 뒤 돌아가셨다. 쇼크를 받으신 것이다. 놀라가지고”라고 덧붙였다.
남진은 “속없을 때라 무서우니까 알겠다고 해놓고 계속 노래했다. 워낙 노래를 좋아했고 처음에 실패했고, 가수가 된 것이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남진은 “가업을 물려받길 바라셨을 텐데 굉장히 실망이 크셨던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남진은 가수 생활에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면서 “교편 생활을 오래하셨다. 뒷돈을 어머니가 다 대주셨다. 우리나라에 녹음실 하나 있었을 때였다. 1964년도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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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