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가 7인 완전체로 돌아왔다. 의미와 깊이를 더한 컴백 공연으로 인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완전체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의 귀환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하고 10만 아미(공식 팬덤)와 만났다. 4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압도적인 공연으로 완성한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 앞서 20일 오후 1시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7명 멤버들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광화문 공연 현장에는 약 10만 4000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고,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넷플릭스를 위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신보 수록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압도적인 공연을 이어갔다. 이어 ‘훌리건(Hooligan)’, ‘2.0’, ‘에일리언(Aliens)’, ‘FYA’, ‘라이크 애니멀즈(Like Animals)’, ‘노멀(Normal)’ 등 신곡 무대가 이어졌다.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들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스윔’ 무대는 장관이었다. 광화문을 따라 물길이 흐르는 듯한 미디어 아트를 완성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는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가겠다는 곡의 메시지를 시각화한 것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대표곡인 ‘버터(Butter)’, ‘마이크 드롭(MIC Drop)’,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무대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소우주(Mikrokosmos)’로 마지막 무대를 꾸민 이들은 별빛과 북두칠성 연출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완성도 높은 무대와 퍼포먼스, 인상적인 연출로 그동안의 공백을 꽉 채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만큼, 방탄소년단은 10만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1시간을 선물했다.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광장 공연은 단순한 ‘컴백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의 제목을 내세운 ‘아리랑’은 팀의 정체성과 지난 여정에서 쌓은 정서를 아우르고 있다. 군 복무를 완료하고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챕터 ‘BTS 2.0’의 서막을 알리는 만큼, 멤버들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고 이들이 출발한 곳, ‘한국’이라는 정체성을 담아냈다. 이는 가장 방탄소년단스러운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한국적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방탄소년단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방탄소년단만의 정체성과 해석을 더해, 전 세계에 한국의 정서와 색을 보여줬다.
그래서 한국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한 것은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신보와 공연으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 셈이기도 했다.

슈가도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저희 정체성을 담고 싶어서 타이틀을 ‘아리랑’으로 정했고, 그 마음을 담아 광화문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의미를 강조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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