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미우새'에 또 왜 나와? 프로그램 '정체성' 논란 재점화 [Oh!쎈 초점]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3.30 06: 09

 SBS대표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가 장수 프로그램 입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도돌이표되는 출연진 섭외가 다시금 프로그램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첫방송 이후 약 9년째 일요일 안방을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는 어머니들 시선에서 바라보는 미혼 자녀들의 일상을 콘셉트로 출발,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고정멤버였던 김준호와 이상민, 김종국 등 주요 출연진들이 연이어 결혼 소식을 전하며 멤버들의 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져왔다. 하지만 김준호와 이상민은 그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 꾸준히 지적이 제기됐던 상황. 
실제로 지난해 9월 기준, 한 포털사이트 여론조사에서는 이에 대해 언급했고, 약 3천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려 91%가 '결혼한 출연진의 잔류는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재미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은 불과 9%에 그쳤던 바다.

그렇게 기혼자가 프로그램 잔류하하는 것에 대한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이후 두 사람의 방송 출연은 뜸해졌다.  어느 정도 프로그램 정체성을 다시 찾아간 가운데, 29일인 어제 방송에서 또 다시 이상민이 출연해 멤버들 역시 혼란스럽게 했다. 아예 '올드 미우새'와 '뉴 미우새'의 봄소풍으로 콘셉트로 꾸미며 이상민이 "새 삼을 살게 되면서 뉴 페이스 막내로 등장했다"고 자기를 소개한 것.
여기에 탁재훈은 "무슨 낯으로 여긴 오냐"고 반응했고, 임원희 역시 "프로그램 말아놓고 여기 왜 왔냐"며 거들었다. 이는 임원희, 탁재훈, 김준호, 이상민이 함께 출연한 '돌싱포맨' 프로그램이 김준호와 이상민이 결혼하면서 폐지됐기 때문. 이날도 허경환이 "헤어지고 다시 온 거냐"고 묻자 서장훈도 "그래야 자격이 생긴다"고 말하며 '미우새' 자격 조건에 대해 주고 받기도 했다.
특히 탁재훈은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행복하다"고 답하기도. 이에 탁재훈은 다시 "그럼 '미우새'가 아니다"고 받아치며 프로그램의 본질을 꼬집는 발언을 더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하는 동앤 연애도 하면 안 된다, 공식적으론 없어야한다"며 심지어 "몰래 만나야한다"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현재 '미우새' 멤버들이 처한 상황으로 자조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물론 방송에서는 웃음으로 상황을 풀어냈지만, 장수 예능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정체성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이상민 역시 현재 자신의 색깔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 지난해 SBS 연예대상까지 거머쥔 만큼, 스스로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랜만에 등장만으로도 멤버들에게 역시 야유를 받은 이상민.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 속 한때 모습을 감췄던 그가 다시 '미운 우리 새끼'에 잔류할지, 혹은 제작진이 새로운 방향성을 택할지 주목된다./ssu08185@osen.co.kr
[사진]  '미우새,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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