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0년째 박명수의 사과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운명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아이유와 변우석이 출연해 오는 10일 공개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이번으로 ‘핑계고’ 3회 출연 쿠폰을 적립, 드디어 출연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변우석은 신입 계원이지만 유재석과 함께 ‘유재석 캠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변우석은 “2박 3일 동안의 기억이 없다. 대본 볼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대본을 펼쳐 볼 시간도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21세기 대군부인’에 앞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또한 변우석은 아이유의 ‘입술사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었다. 8개월 동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 후 홍보 일정을 소화 중인 아이유는 “작품 공개 전에 설렘이 큰데 이번에는 부담이 된다”고 말했고, 변우석은 “촬영 초반에 서로 부담을 느끼다가 중반부터는 그냥 열심히 하자 싶었다. 이후 부담감이 다시 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긴장한 탓에 공복으로 왔다는 아이유는 촬영 후 라면과 봄동비빔밥을 먹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우석이 봄동비빔밥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하자 설명에 들어간 유재석은 최근 유행 중인 버터떡을 전파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두쫀쿠에 대해서는 “싫은 건 아니데 다시 찾아서 먹지는 않게 되더라”고 말했고, 변우석은 “맛있지만 가끔 집에서 힘들 때 하나 정도는 좋은 거 같다. 한 입으로 당 충전하기 좋다”고 소신을 밝혔다.

알고리즘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이유는 “무대 이런 것도 많이 뜨고 드라마 쇼츠도 많이 뜬다. 요즘에는 AI 목소리로 해서 하는 쇼츠가 뜬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동물들이 춤추는 거 많이 뜬다. AI 로 만들어서 엉덩이로 춤을 춘다. 검색은 안 했고 그냥 알고리즘에 떠서 봤더니 계속 뜬다. 저는 몸과 관상에 춤이 아예 없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역사, 세계사, 코미디, 노래들이 내 알고리즘에 많이 나온다”고 말했고, 건강검진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자 아이유는 “3년 만에 건강검진을 했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대장내시경한 지는 5년 정도 됐다. 예전에 비수면으로 위내시경을 하게 됐는데 그때 수면마취를 하면 간혹 깨어나지 못한다는 걱정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양세찬은 “영양제 많이 챙겨먹고 기름기 있는 건 먹지 않으려고 한다. 내장류는 내 돈 주고 사먹을 일이 없다”고 말했다. 내장류를 좋아한다는 아이유에 대해 양세찬은 “쇼츠 같은 거 보고 걱정될 때부터 조심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라면에 김치가 제일 좋다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소개했다. 변우석은 혼자 살기에 밥 종류를 차려먹기 어렵다면서 라면과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올해 계획으로 드라마 방영과 새 앨범 발매, 공연이라고 밝혔다. 앨범은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때 쯤이라고 밝힌 아이유는 “그래도 많이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변우석은 드라마와 예능이 나온 뒤 새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우석은 “올 한해는 계획이 없었다. 멀리 계획을 세운다기보다는 앞에 있는 거를 열심히 하자라는 마인드다. MBTI는 INTJ다”라고 설명했다. 양세찬은 변우석이 ‘T’라는 말에 몸을 뒤로 빼서 상처를 줘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최근 고민에 대해 “30대 중반이 되니까 저의 안에 성질이 바뀌는 거 같다. 말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못 참겠다. 1년 정도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못 참겠고, 이게 건강해지는건가 싶기도 하다. 어릴 때 데뷔해서 속으로 참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어떤 기준으로 봐도 어린 나이도 아니고 적은 연차도 아니라서 의견이 있으면 다 말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예전에는 참는 게 미덕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할 말은 꼭 하려는 편이다. 여럿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이야기는 하고, 개인적인 건 굳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걸 참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고 조언했다. 변우석은 “너무 시간이 빨리 가서 일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까 3개월 만에 부모님 볼 때도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 하는 일이 좋지만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밸런스 맞추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연예계에서 잊히지 않는 장면으로 박명수와 아이유를 꼽았다. 박명수가 ‘냉면’으로 히트를 친 뒤 객원 보컬로 아이유가 왔지만 당시 제시카보다 유명하지 않았던 아이유를 보고 박명수가 호통친 것. 유재석은 당시 17살이었던 아이유가 평온한 자세로 있었다며 기 죽지 않는 모습을 보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어릴 때도 기 죽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 사과를 거의 20년째 하고 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변우석은 거의 항상 기가 죽어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변우석은 “주변 친구들에 비해 사회 생활을 빠르게 했는데 주변 분위기에 맞추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