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사건' 가해자, 유족 아닌 카라큘라 유튜브서 고작 2분 사과 [순간포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4.10 09: 27

고(故) 김창민 감독 폭행 치사 사건 가해자가 유튜버 카라큘라와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에게 사과를 표명했으나, 진심 없는 2차 가해라는 비판만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창민 감독을 폭행 끝에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 이 씨가 등장해 유족들에게 사과를 표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가해자 이 씨는 "지금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의 사건의 가해자로서, 당사자로서,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과 그 피해자 유가족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 너무 죄송하다. 제가 너무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진짜 정말 생각이 들지 않고,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유가족 분들에게도 아들을 잃으신 그 슬픔을 저도 정말 알고 있고, 죄송하다"라며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 영상은 불과 2분 남짓한 시간에 그쳤다. 심지어 가해자는 "여기까지"라고 카메라 위를 올려다 보며 짧고 내용 없는 사과를 빠르게 끝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댓글 반응은 가해자를 질책하는 내용으로 뒤덮였다. 네티즌들은 "사과가 아니라 조롱으로 보인다", "사람 죽여놓고 사과냐", "미리 감형 준비하고 있네"라며 진심 없는 사과에 대한 공분을 표출했다. 
더불어 "살인자가 유튜브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사걸 발생 6개월 동안 유족한테 사과 안 한 인간이다. 여론에 굴복한 것에 불과함", "여기서 이러지 말고 피해자 가족 분들께 사죄해라. 쇼 그만하길"이라며 유튜브가 아닌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비판이 빗발쳤다.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구리시 모처의한 식당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이 씨의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그는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하고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며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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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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