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트맨' 시리즈와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존 놀란(John Nolan)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1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존 놀란은 지난 토요일 세상을 떠났다. 영국의 지역 매체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본 헤럴드'가 이 소식을 처음 전했으며,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존 놀란은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제작자 조나단 놀란의 숙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조카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작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깊은 유대감을 보여왔다.

국내 팬들에게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2005)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에서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이사회 멤버인 더글러스 프레데릭스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데뷔작 '미행'(1998)과 전쟁 영화 '덩케르크'(2017)에도 출연하며 조카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드라마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다른 조카 조나단 놀란이 제작한 CBS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 2에서 MI6 요원 존 그리어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해당 시리즈의 제작 뒷순위에서도 20회 이상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그의 가장 최근 행보는 2024년 방영된 '듄: 프로퍼시'의 에피소드 출연이다.

고인은 생전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은 실력파 배우였다. 런던 드라마 센터에서 연기를 공부한 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2년간 수련했다. 1970년 BBC 미니시리즈 '다니엘 데론다'의 타이틀 롤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둠워치', '샤비 타이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현재 조나단 놀란과 크리스토퍼 놀란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킴 하트먼과 자녀 미란다, 톰, 그리고 두 명의 손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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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