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동안 세 번!? 고의 아니라고?” 아스피널, 간 눈 찌르기 의혹 재점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20 00: 06

톰 아스피널이 물러서지 않았다. 시릴 간의 눈 찌르기 논란에 대해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아스피널이 간을 향한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스피널은 지난해 10월 게인과의 UFC 헤비급 타이틀전 도중 양쪽 눈을 다친 뒤 노콘테스트로 경기를 마쳤고, 이후 양안 수술까지 받았다. 복귀 시점이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아스피널은 다시 한 번 간의 고의성 의혹을 정면으로 꺼내 들었다.

아스피널은 “간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4분 동안 세 번이나 누군가의 눈을 찌르는 게 고의가 아니었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싸울 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안다.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같은 일이 여러 번 반복되는 걸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간은 고의로 눈을 찌른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논란이 더 커진 이유는 후유증이 결코 가볍지 않았기 때문이다. MMA 파이팅과 로이터에 따르면 아스피널은 게인전 이후 복시와 시야 손실, 안구 운동 장애 등을 겪었고, 양쪽 눈에 브라운 증후군 진단까지 받았다.
결국 아스피널 지난 2월 양안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그의 시력을 다시 “파이팅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회복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훈련 복귀나 재경기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스피널 본인도 회복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첫 2주는 정말 끔찍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안 좋았다”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즉 최악의 구간은 지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다. 더 선은 첫 수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 수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발언의 핵심은 분명하다. 아스피널은 적어도 자신이 당한 사고를 단순 우연으로 받아들일 생각도 없다. 실제로 아스피널 측은 경기 직후 간이 손가락을 편 채 거리를 좁히는 장면들이 담긴 영상도 공개한 바 있다.
챔피언의 첫 타이틀 방어전이 허무하게 끝난 것도 모자라, 이후 커리어 전체가 눈 부상 변수에 흔들리게 된 만큼 그의 의심이 쉽게 사라질 리도 없다.
지금 아스피널에게 가장 중요한 건 논쟁의 승패가 아니다. 다시 싸울 수 있는 눈을 되찾는 일이다. 하지만 그가 이번에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는 사실은 분명 의미가 있다.
아스피널은 아직도 그 장면을 사고가 아닌 문제로 보고 있다. 그리고 UFC 헤비급 정상의 시간은, 여전히 그 눈 찌르기 한 장면에 묶여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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