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안에 무조건 올라온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6연패 탈출 이후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18일 사직 롯데전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6연패를 탈출했고, 19일 사직 롯데전은 문현빈의 4안타 4타점 폭발과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9-1로 대승을 거뒀다. 6연패 이후 2연승 질주.
그럼에도 한화는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11년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노시환이 극심한 슬럼프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13경기 타율 1할4푼5리(55타수 8안타) 3타점 OPS .394의 성적에 그쳤다.


노시환은 2군에서 첫 3경기를 결장했다. 경기 출장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심신을 다스렸다. 김경문 감독은 “실력이 안돼서 2군으로 보낸 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비FA 다년계약 맺고 책임감도 많은데 잘 안되니까 감독급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그동안 쉬면서 조금 편안해졌으면 했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3일을 쉬고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서산 울산 웨일즈전 3타수 1안타 2득점 3볼넷을 기록했고 19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19일 경기에서는 2루타로 장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현재 한화 타선은 노시환 없이도 페라자, 강백호, 문현빈, 이원석 등 상위타선의 활약으로도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다. 그래도 노시환이 있어야 완전체가 된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이까지 돌아오면 더 단단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시환과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는 문현빈은 노시환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는 “시환이 형은 멘탈이 워낙 좋은 형이다. 저는 걱정 안한다. 시즌이 끝나면 무조건 20홈런 100타점 이상을 하기 때문에 저는 믿고 있다”고 밝혔다.
노시환도 2군으로 내려가기 전 문현빈에게 장담했다. 문현빈은 “빨리 감 찾아서 열흘 딱 끝내고 올라오라고 얘기했다”라면서 “그러자 시환이 형이 ‘무조건 올라올게’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시환도 열흘이 슬럼프의 마지막이고 반드시 반등하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전한 것.
노시환에게도 자존심 상할 최근의 부진이었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은 노시환이 반드시 본궤도로 올라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분위기를 한 번 환기시키면 노시환이라는 선수는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다시 펼쳐줄 것이라고 믿는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을 1군 말소 이후 열흘만 딱 채우고 콜업할 예정이다. 20일까지 2군 경기를 소화한 뒤 21일 잠실 LG 3연전부터 동행한 뒤 23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