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처 서유리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던 최병길 PD가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 최병길 PD는 서유리에게 줄 돈을 벌기 위해 네거티브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2019년 혼인 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지만 2023년 결국 남남으로 갈라선 서유리와 최병길 PD. 최근 서유리가 이혼 합의서를 공개하고 최병길 PD를 향해 아직 합의된 재산분할 금액을 받지 못했다며 지급을 독촉했다.
서유리가 공개한 합의서에 따르면 최병길 PD는 재산분할로 2024년 12월 31일까지 총 3억 2300만 원을 서유리에게 지급해야 한다. 지급이 지체될 경우 2025년 1월 1일부터 연 12% 이자를 가산한다. 또한 양측은 ‘3억 2천 외에는 이혼을 원인으로 한 재산분할은 없음을 확인한다’, ‘최병길이 지급을 위반할 경우 서유리는 별도의 소송을 통해 해당 금원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약속된 기한이 1년 이상 지났음에도 아직 합의된 재산분할 금액을 받지 못하자 둔 초강수. 이에 최병길 PD가 응답했다. 최병길 PD는 2024년 3월 작성된 서유리 측 변호사의 이혼 협의안 문서를 공개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병길 PD가 공개한 이혼 협의안 문서에는 최병길 PD가 서유리의 연예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기존에 체결했던 약속에 따라 특정 드라마에 서유리를 주조연급 이상으로 출연시켜야 한다는 내용부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최병길 PD가 연출하거나 제작하는 차기작에 반드시 출연시켜야 한다는 조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별에 동행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었다.
최병길 PD는 “상대방 측이 먼저 공개하면 안되는 합의서를 공개한 뒤 제 비방을 이어가고 있기에 저도 최소의 대응을 했을 뿐”이라며 “게다가 ‘기존에 체결했던 약속’이란 것은 그쪽의 주장이지요. 전 약속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약속한 적도 없습니다”라며 “이렇게 제게 협의를 제안해왔지만, 캐스팅은 감독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지킬 수 없고, 칸 페스티벌 역시 말도 안되는 일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결국 6천만 원을 더 얹어주는 조건으로 협의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바로 반박했다. 그는 “언론 물타기 하지 마세요. 협의‘안’일 뿐 최종합의서 아니잖아요? 최종합의서에는 포함 안 된 사항입니다. 제 입장은 곧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라며 “채무불이행자의 혀가 왜 저렇게 길까? 어디까지 하나 흥미진진. 물타기 하지 마. 그거 협의‘안’이잖아. 최종본 아니잖아. 도장 찍은 거 가져와”라고 말했다.
특히 서유리는 자신의 집 등기부등본 일부를 캡처해 공개하며 “멀쩡하던 내 아파트의 담보대출(무려 2, 3금융권)이 202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나는 2020년에도 억대 소득을 올렸는데 갑자기 아파트에 담보 대출을 받을 일이 뭐가 있었을까? 등기부등본이 너덜너덜해”라고 말했고, “뭐? 전부 사업에 의한 채무라고? 와 진짜 지긋지긋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져?”라며 최병길 PD의 기존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러면서 “돈 10원도 안 갚고서는 6000 더 얹어줬다고 언플을 한다. 감독 말고 마케팅으로 전업하는 게 어떤가 싶다. 물타기 고수 쌉인정”이라며 최병길 PD를 저격했다.
최병길 PD는 서유리의 반박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 그는 ‘서유리 님께 띄우는 글’을 통해 “저는 합의문을 쓴 뒤 합의금을 주겠다는 제 의사를 단 한번도 번복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제 능력 부족으로 수입을 만들지 못하기에 드리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이 업계는 정말 이미지와 평판으로 좌우되는 곳입니다.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는 좋을 것이 없습니다. 저도 빨리 좋은 일을 성사 시켜서 무엇보다 빨리 합의금을 지급 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락을 차단했던 이유가 변호사를 통해 연락하라고 했지만 어겼기 때문이라는 최병길 PD는 “통신비를 낼 형편 조차 못되어 전화는 끊겼지만 번호는 아직 그대로이고 혹시 번호가 바뀌더라도 잠수 탈 생각은 없다”며 “그러니 부디 저에 대한 네거티브는 조금 거두시고 능력 부족인 제가 조금이라도 시장에서 다시 일어나서 합의금을 드릴 수 있도록 응원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내버려라도 둬주시면 안될까요”라고 읍소했다.
최병길 PD의 읍소에 아직 서유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서유리가 최병길 PD의 읍소대로 네거티브를 멈출지, 아니면 자신의 입장을 더 밝힐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