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고윤정, 극도의 스트레스로 코피..내밀한 아픔까지 섬세하게 묘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4.20 15: 55

 
배우 고윤정이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변은아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모자무싸’ 1, 2회에서 고윤정은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로 분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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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날카로운 시나리오 리뷰로 업계에서 ‘도끼’라 불리는 인물답게, 황동만(구교환 분)과의 대면에서 신랄하고 명쾌한 비평을 쏟아내며 냉철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감정을 배제한 채 본인만의 확고한 기준으로 상대를 파고드는 연기는 능력 있는 PD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하지만 차가운 비평가 이면에 숨겨진 은아의 입체적인 서사가 드러나며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비평 이후 극도의 스트레스로 코피를 흘리는 모습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인물의 내밀한 아픔을 짐작게 했다. 또한 동만을 향한 주변의 비난에 감정을 터뜨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조용히 있냐”고 토로하는 장면은 차분했던 은아의 내면에 요동치는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줬다. 겉으로 드러난 냉정함과는 다르게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의 시선을 동시에 드러낸 셈이다.
고윤정은 캐릭터의 이러한 복합적인 면모를 절제된 톤과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과장된 표현보다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눈빛만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특히 냉철한 비평가임에도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동만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변화의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디테일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상대 캐릭터의 마음을 이해하고 신경 쓰는 은아의 심리 변화를 안정적으로 완성해낸 고윤정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끌어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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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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