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미국 코첼라 무대에서 대망의 20주년 월드투어 8월 개최를 깜짝 발표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빅뱅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아웃도어 시어터(Outdoor Theatre) 무대에 다시 한번 올라 2주 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주 차의 폭발적인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빅뱅은 오프닝 곡 '뱅뱅뱅 (BANG BANG BANG)'을 시작으로 'FANTASTIC BABY', '맨정신', 'LOSER', '하루하루', '거짓말' 등 20년 역사를 총망라하는 메가 히트곡 퍼레이드를 쏟아냈다. 여기에 태양의 '링가링가', 지드래곤의 'PO₩ER', 유닛곡 'GOOD BOY', 대성의 트로트 무대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까지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약 60분간 사막의 밤을 후끈 달궜다.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와 떼창으로 'K팝 레전드'의 위엄에 화답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20주년 플랜의 공식 발표였다. 공연 막바지, 마이크를 잡은 지드래곤은 “올해가 빅뱅 20주년이다. 다시 시작이다. 특별한 것을 여기 코첼라에서 처음으로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빅뱅의 20주년 월드투어가 8월에 시작된다. 놓치지 마시라”라고 깜짝 발표해 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1주 차 공연 당시 "이제 시작이다. 곧 큰 것이 올 거다"라고 남겼던 역대급 스포일러의 정체가 마침내 공개된 것.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 어린 소감도 뭉클함을 자아냈다. 태양은 한국에서 시청하고 있는 팬들과 현지에서 관람하고 있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빅뱅 20주년이다, 긴 시간 동안 저희를 계속해서 사랑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못 했을 거다 사랑한다”고 벅찬 마음을 털어놨다.
대성 역시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저희가 20년 동안 노래할 수 있도록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짙은 감사를 표했다.
성공적인 코첼라 무대로 '왕의 귀환'을 알린 빅뱅. 친정 YG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들이 오는 8월, 20주년 기념 글로벌 투어를 통해 또 어떤 레전드 무대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