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대성이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를 한국의 '흥'으로 제대로 흔들어 놓으며 ‘공연 강자’의 위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대성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빅뱅 완전체로 출연, 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현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힙합과 팝이 주류인 글로벌 페스티벌 현장에서 대성은 자신의 솔로곡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을 선곡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영어 번역 없는 선명한 한글 자막을 배경으로 펼쳐진 대성만의 ‘K-트로트’는 현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순식간에 현장을 거대한 ‘K-파티’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대성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무대 매너가 빛을 발했다. 해외 팬들이 ‘한도초과’를 떼창으로 따라 부르자 대성은 “어떻게 알고 따라 부르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날 봐 귀순’ 무대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은 유쾌한 소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미 일본 솔로 활동 시절부터 트루트와 유머를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그는, 지난해 아시아 투어 등을 거치며 다져온 무대 장악력을 이번 코첼라라는 큰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성공적인 무대를 마친 대성은 소속사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를 통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즐거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빅뱅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대성은 이번 활동을 단순한 컴백이 아닌 ‘재시작’이라고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계속해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희의 여정에 끝까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가 보여줄 ‘기분 좋은 반전’과 빅뱅의 새로운 여정에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