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임자 나왔다' 어수선한 레알, 무리뉴 접근? "13년 만에 복귀 실현 가능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21 17: 08

"농담 아니다."
스페인 '마르카'가 이렇게까지 못 박았다. 조세 무리뉴(63)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다. 무려 13년 만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감독 조세 무리뉴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무리뉴는 SL 벤피카를 이끌고 있다. 레알은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 아래 흔들리고 있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멀어졌다. 레알은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9점 뒤진 채 추격 중이다. 국왕컵은 16강에서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8강에서 멈췄다.
무관 가능성이 짙다. 그것도 2년 연속이다. 결국 아르벨로아 감독이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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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지난해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이후 소방수로 아르벨로아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팀 내부 갈등도 끊이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은 오히려 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 지점에서 무리뉴의 이름이 등장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마르카'는 "레알은 스타 선수들을 통제하고 정리할 수 있는 감독을 원한다. 무리뉴는 그런 능력을 갖춘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리뉴는 FC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로마 등 숱한 빅클럽에서 스타 군단을 이끌며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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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알 시절 기억은 강렬하다. 무리뉴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끌며 2011-2012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레알은 승점 100점이라는 스페인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2011년 국왕컵, 2012년 수페르코파 우승도 무리뉴의 몫이었다.
포르투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인터 밀란에서는 트레블, 첼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AS로마에서는 2022년 UEFA 컨퍼런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무리뉴 역시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스포르팅과의 리스본 더비를 앞두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는 "두 달 전에도, 몇 주 전에도, 며칠 전에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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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감독은 구단 조직 안에 속해 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벤피카 잔류도, 다른 팀으로 가는 것도 지금은 보장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잔류도 아니다. 복귀 불가도 아니다. 그래서 더 시끄럽다. 레알이 진짜 원하는 것은 전술가보다 지휘자다. 흔들리는 스타 군단을 다시 한 줄로 세울 감독이다. 그 이름으로 가장 크게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조세 무리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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