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할까'가 아니라 '언제 할까'다" 첼시, 114년 만의 최악 기록에 긴급 이사회 소집.. 로세니어 경질 임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4.22 08: 57

 114년 만의 '무득점 5연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쓴 첼시의 리암 로세니어(42) 감독이 사실상 경질 수순을 밟고 있다.
영국 '풋볼365'는 22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 매체 '인디카일라 뉴스'를 인용, "첼시가 브라이튼에 패한 직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으며 로세니어 감독이 경질될 예정"이라며 "문제는 '경질할까'가 아니라 '언제 할까'다"라고 전했다. 
로세니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이날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서 브라이튼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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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배로 첼시는 5경기 연속 무득점 연패를 기록했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첼시 구단이 5경기 연속 득점 없이 패한 것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던 지난 1912년 11월 이후 1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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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수뇌부가 경기 직후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로세니어 감독의 첼시 생활도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세니어 감독은 지난 1월 엔초 마레스카(46) 감독이 경질된 후 부임했다.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던 스트라스부르(프랑스)를 지휘하던 로세니어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빅 클럽 사령탑으로 발탁되면서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젊은 사령탑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로세니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2032년까지 지휘봉을 약속 받았지만, 단 3개월 만에 첼시에서 짐을 쌀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세니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 온 이후 가장 최악의 경기였다"며 "그동안 선수들을 방어해왔지만, 오늘 밤 이 경기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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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실점한 방식과 우리가 패배한 경합들. 여기 이 자리에서 바로, 뭔가 급격하게 바뀌어야만 한다"고 강조한 로세니어 감독은 '왜 브라이튼을 상대로 그리 형편없는 경기를 했나'라는 질문에 "왜? 우리는 거울을 봐야 한다. 나 자신부터"라고 허탈해 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우리가 보고 있는 이런 모습들을 계속해서 방어해 줄 수는 없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은 결과적으로는 얻은 게 없었지만 우리가 고비를 넘겼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하지만 전반적인 태도와 정신력이 결여되어 있었다. 선발 11명 중 3~4명에게서 결단력이 부족했다"며 "이 클럽에 전혀 충분치 않은 수준이다. 여기서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사실 모든 수준에서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고 선수단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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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중 어이 없는 패스 실수를 하기도 했던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27)의 생각은 달랐다. 찰로바는 경기 후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라커룸을 보면 모두가 지쳐있다.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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