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센터 박지수(28, KB스타즈)가 없는데도 너무 강하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9-5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B스타즈는 용인에서 개최되는 시리즈에서 1승만 더하면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다.
정규리그 MVP 박지수는 2차전도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다. KB스타즈가 높이에서 밀릴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오히려 이해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삼성생명이 장점을 다 살리지 못했다.

4쿼터 후반 송윤하가 퇴장을 당했지만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았다. 상승세를 이어간 KB스타즈가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려서 이겼다. 허예은이 18점, 3어시스트, 2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박지수의 빈자리 잘 메워주고 있다. 3차전 투입은 여전히 고민된다. 용인에서 끝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예은은 “힘든 경기가 될거라 생각했다. 고비를 넘겨 승리해서 감격스럽다. 팬들이 없었다면 이기지 못했을 경기였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청주팬들에게 감사했다.
박지수 없이 높이의 삼성생명에 거둔 승리라 의미가 크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 없이 1승1패만 해도 잘한 건데 2연승을 해서 자랑스럽다. 챔프전 MVP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제가 못 받아도 다른 선수들이 받으면 축하해주겠다. 우승하면 4년 만이다. 설레발 치고 싶지 않다. 나가면 바로 3차전을 준비하겠다”면서 방심을 경계했다.

허예은은 박지수 없이 팀을 리드할 정도로 큰 선수가 됐다. 그는 “우승이 너무 간절하다. 지수 언니와 뛰면 많이 이기지만 내 (우승)반지는 하나 뿐이다. 배부른 소리일 수 있지만 용인에서 끝내고 싶다”면서 3차전 우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