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군에도 '괴물' 안현민이?…1G 3홈런 실화? 드래프트 낙방 2회→괴력의 육성선수가 뜬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4.25 06: 3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군에도 ‘안현민급’ 잠재력을 지닌 선수가 떴다. 육성선수 서하은(22)이 심상치 않은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
서하은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4안타(3홈런) 6타점 3득점 대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은 11-14로 패했지만 서하은은 충분히 강렬한 기록과 인상을 남기는 활약을 펼쳤다.
서하은은 1회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2회 2사 1,3루에서 돌아온 타석에서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4회 2사 1루에서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 연타석 홈런까지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그리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10회 2사 2루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연장 승부치기 끝에 11-14로 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맹타를 휘두른 서하은은 현재 육성선수 신분이다. 광주대성초, 충장중, 광주동성고 출신이다.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의 초등학교, 고등학교 1년 후배다. 본래 포지션은 포수다. 고교 통산 44경기 타율 3할2푼5리(160타수 52안타) 1홈런 29타점 13도루 OPS .853의 성적을 기록했다. 포수지만 발도 빠른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그런데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2023년 창단한 신생팀 신안산대에 입단했지만 3년 동안 21경기 타율 1할9푼4리(67타수 13안타) OPS .600에 그쳤다. 홈런과 도루는 아예 없었다. 2026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지명 받지 못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었다. 결국 다시 한 번 미지명의 설움에 그쳤다. 173cm 90kg의 언더사이즈 체형의 선수인 것도 미지명의 이유가 될 법 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서하은의 잠재력을 지나치지 않았고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LG 트윈스의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입단한 주정환과 함께 신안산대 출신 최초의 프로 선수가 됐다. 
서하은은 프로에서 다시 고교시절의 재능 넘치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경기의 대활약으로 기록이 대폭 상승할 정도로 스몰 샘플이다. 그럼에도 7경기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 4홈런 11타점 1도루 OPS 1.59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광주동성고 시절 서하은 /OSEN DB
3월 30일 삼성전 처음으로 출장했고 4월 16일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제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와 외야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상황이다. 
롯데 구단은 서하은에 대해 “포수로서 잠재력과 장타 능력을 갖춘 선수로, 2026시즌을 앞두고 육성선수로 계약했다”고 육성선수로 계약한 배경을 설명하며 “드림팀(3군) 경기에서는 빠른 주력과 강한 타구를 보여 외야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롯데가 생각하는 서하은의 비교군, 최대 성장치는 바로 안현민(KT)이다. 안현민 역시 마산고 시절에는 포수로 활약했고 KT에도 포수로 지명을 받았지만 이후 외야수로 전향한 뒤 현재 리그 최정상급 괴력을 갖춘 거포로 성장했다. 
롯데는 “서하은 선수는 안현민 선수 사례처럼 장타 툴이 강점인 외야 자원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막 포지션을 전향해서 외야수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과연 서하은은 롯데에서 안현민처럼 성장해 육성선수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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