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절실' 전북 정정용 감독, "다른 거 다 필요 없어...승리가 필요하다" [현장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26 13: 36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전북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같은 성적표로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3승 3무 3패, 승점 12로 팽팽한 상황 속 전북이 다득점에서 앞서 5위, 포항이 7위에 올라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다. 전북은 현재 3승 3무 3패, 승점 12로 5위에 올라 있다.
순위 자체는 포항보다 높지만, 흐름이 좋다고 보기엔 어렵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했고, 인천전 홈 패배로 경기 막판 집중력까지 흔들렸다.
문제는 공격이다. 조위제가 수비수임에도 득점으로 버티고 있지만, 티아고와 이동준 등 전방 자원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홈 전주성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결국 공격진의 득점이 터져야 한다. 초반 강한 압박으로 선제골을 가져오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 전 만난 정정용 전북 감독은 "홈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충격이 더 크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은 다른 것보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발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로테이션이 핵심이었다. 최우진 대신 김하준을, 김승섭 대신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정 감독은 "스쿼드 뎁스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타이밍적으로 로테이션이 필요했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솔직했다. 특히 최우진에 대해 "공격적인 장점은 분명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 리스크를 줄여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현재 팀이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선수들과 계속 교감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다. 결과가 나와야 확신과 믿음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올 시즌 선제골 이후 흔들리는 모습도 반복됐다. 정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 오늘도 먼저 넣는 상황을 만들고, 이후에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격력 부진에 대한 고민도 숨기지 않았다. "마무리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 어떻게 더 빠르고 단순하게 상대 진영으로 접근할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전술적인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역시 중요한 변수다. 정 감독은 "김진규를 포함해 100% 상태가 아닌 선수들이 있다. 일주일 한 경기 체제에 맞춰 최대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테이션, 변화, 그리고 결과. 정정용 감독은 과정과 실험을 이어가면서도, 이날만큼은 승리를 최우선에 두고 있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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