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터널 리턴-스테핀 선전 힘입어 中·日 제치고 ECA 종합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4.26 22: 27

한중일 대회에서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로 확대된 첫 대회 우승은 대한민국에게 돌아갔다.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지만, 아시안게임 종목에서는 경쟁국들에게 뒤처진 성적을 남겨 2% 부족한 여운을 남긴 것이 옥의 티였다.
대한민국은 26일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지난 24일부터 열린 2026 ECA에서 정상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2625점을 획득해 베트남(1685점), 일본(1500점)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6 ECA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총 7개국이 참여했고, 이터널 리턴, 대전격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풋볼, 스테핀(시범종목) 등 5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첫 날 대전격투 2위로 출발한 대한민국은 대회 3일차인 26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스테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몰아쳤다. 여기에 이터널 리턴까지 금메달을 움켜쥐며 단순에 1000점을 더해 도합 2625점으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진주실내체육관은 3일간 5425명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진주에서 열린 첫 e스포츠 대회를 만끽했다. 특히 개회식이 열린 2일차인 25일에는 2675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터널 리턴과 스테핀의 선전에 마지막에 웃었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앞서 보완해야 할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는 단 한 종목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특히 우승을 호언장담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라이벌 중국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에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폐막식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역대 최다인 7개국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가 3일간 펼쳐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다양한 종목에서 열정과 자부심으로 기량을 겨루며, 이번 대회의 의미와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김영만 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국가와 언어가 달랐지만, 선수들은 같은 무대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경쟁했고,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쌓은 우정과 경험은 앞으로 국제 이스포츠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더 ECA의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만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 등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대회를 풍성하게 한 심판진과 운영진, 자원봉사자, 현장을 찾은 팬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차기 대회에서 만날 것을 기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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