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양위해" 김정태, '간암투병'에도 액션 촬영이라니..먹먹한 '고백' 눈길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4.28 06: 14

 배우 김정태가 간암 투병 중에도 촬영 현장을 지켰던 이유를 털어놓으며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화려한 배우의 삶 뒤에 감춰졌던 생활고와 가족을 향한 책임감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TV CHOSUN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측은 ‘아빠 김정태의 간암 검사’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정태는 대학병원을 찾아 채혈과 CT 촬영을 받으며 건강 상태를 점검한 모습.
김정태는 “우리 집안이 간이 약하다. 그래서 간암 수술을 했다”며 2018년 10월쯤 병을 알게 됐고, 같은 해 11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담담하게 전한 고백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홀로 견뎌온 고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간암 이전에도 세 차례 간경화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몸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일을 멈출 수는 없었다.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아파도 잘릴까 봐 말을 못 했다. 액션 연습을 무리하게 하다가 배에 복수가 가득 찼다”고 회상했다.
이어 똥개 촬영 때도 병이 재발했지만 숨긴 채 현장에 섰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대 인사를 하는데 어머니가 감독님과 인사하시며 그렇게 많이 우셨다. 내가 영화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셨기 때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픈 몸으로 버티며 촬영했던 아들의 시간을 어머니는 알고 있었던 셈이다.
김정태의 고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방송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도 데뷔 후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연기 잘했다고 난리가 나도 돌아서면 치킨 배달을 가야 했다. 유명세와 금전적 수입은 비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영화 친구 때는 출연료도 중간에서 가로채 받지 못했다”며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모든 빚을 내가 떠안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속사 배우 70명 중 고시원에 사는 건 나뿐이었다. 서울역 노숙자 쉼터에서도 잠깐 지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몸까지 무너졌던 시절. 영화 해바라기 무대 인사 후 건강이 악화됐지만 병원비조차 없었다고. 그는 “집에 100만 원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끝내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었다. 김정태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니까 버틸 수밖에 없었다. 가족을 지키려고 열심히 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신용불량이 풀린 게 마흔 살이었다. 그때 처음 내 명의 신용카드가 생겼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웃긴 이미지 뒤에 이런 사연이 있었구나”, “가족을 위해 버틴 가장의 무게가 느껴진다”,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시길 바란다”, “진짜 인생 드라마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아빠하고나하고,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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