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한 달 동안 멈췄던 유튜브를 재개한 가운데, 과거 출산설 루머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28일 '고소영' 채널에는 '고소영이 유튜브 모든 영상을 삭제한 이유 (심경고백)'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앞서 1년간 운영하던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했던 고소영은 새로운 제작진과 새 출발을 알렸고, "한 달간 유튜브를 멈추면서너무 걱정하면서 지냈다"며 "'영상을 이대로 안 올려도 괜찮은가?' 싶었다. 강박증이 있어가지고.. (영상을 안 올린지) 한 달 됐나 벌써?"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에 고소영은 처음 만난 담당 피디는 "나도 처음에 오해했던 건 '고소영은 CF만 찍어도 먹고 살잖아' 싶었다. 커리어는 쌓지 않는, 이미지로만 먹고 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한동안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일이 재밌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언론에 좀 지쳤던 것 같다"며 "자꾸 아닌 내용으로 기사가 나왔다. 예를 들어서 내가 남자사람친구들이 주변에 많았다. 그럼 걔네들을 짜깁기를 해가지고 가상 인물을 만들어서 (있지도 않은 사람과) 열애설을 낸다든지, 가십란에 K양 열애설을 내면, 그게 항상 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난 결혼 전에 이상한 루머까지 있었다. '애를 낳았다'고 하더라. 난 그게 너무 이해가 안 가는 게, 그래도 그때는 열 두달 내내 새로운 광고가 나오는데 '언제 내가 배가 불러서 애를 낳지?' 상식적으로 생각이 안 돼서 난 그냥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소영은 "근데 어느 날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애 낳았는데 되게 날씬하다. 금방 살 뺐나봐' 그러더라"며 충격을 받았다고 했고, "이 루머를 없애지 않으면 진짜 나 시집 못가겠다. 그리고 나중에 내 애기들이 태어나면 다 얘기를 해야될 거 아니냐. 그래서 다 고소했다. 치욕스럽다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강박증이 심해졌다는 고소영은 "출산하고 애기 봐주시는 분도 있었고, 친정 엄마도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강박증이 있었따. 술을 마셔도 원샷으로 때려 먹고, 만땅 취해도 일단 애 있는 곳에서 쓰려져 잤다. 해외 출장이 있어도 모유수유를 해야 된다, 완모를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왜 이렇게 강박증에 갇혀서 살까, 원래도 그랬을까 싶다. 어렸을 땐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그랬는데, 자식 생기고 남편도 유명인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한다. 내가 함으로써 영향이 가니까, 혹시나 기사가 나고 하면 싫어할까? 싶어서 점점 위축된다. 악플이나 이런 거 우린 잘 몰라도 누가 나한테 지적하면 밖에 나갈 때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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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소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