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기생춘'을 비롯해 성인영화 연출 경험을 고백했다.
'말자쇼' 김영희가 성인영화 연출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늦은 나이에도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4일 방송한 KBS2 '말자쇼'는 '고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말자 할매' 김영희는 "남들이 비웃을까 봐 아무에게도 말 못 한 꿈이 있습니다. 늦은 나이 다시 꿈꿔도 될까요?"라는 특별한 고민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희는 자신에게 개그우먼 말고 또 다른 꿈이 있다면서 '성인영화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을 만나기 전 11년 동안 연애를 못 했다"라며 "연애를 너무 못하면 흔히 하는 배려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심각성을 느끼고 연애 세포를 깨우겠다는 생각으로 심야에 하는 유료 성인 채널을 가입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매 작품 나오는 똑같은 남자 배우가 있는데 민도윤이라는 배우다. 그 친구가 연기를 너무 잘했다"라며 "어느 날부터 신작이 안 나와 걱정이 돼서 SNS를 찾아 DM을 보냈다. 알고 보니 동갑이었고 이를 계기로 정말 친한 친구가 됐다"라고 밝혔다.


김영희는 "어느 날 민도윤에게 '너로 영화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가 찾아와 이 친구를 주인공으로 한 성인영화를 찍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세 편의 성인영화를 연출했다면서 "연애하고 결혼하니 아이디어가 고갈됐다. 하지만 언젠가 또 할 거다"라며 "본인이 갖고 있는 꿈, 내 직업은 내가 존중해야 남이 존중한다.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알리고, 그걸 실행할 수 있는 한 걸음을 내딛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김영희는 2020년 성인영화 감독작 '기생춘'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시 김영희는 "춘이라는 여자가 저택 사장님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얘기다. 나는 단순한 사랑 얘기보다 춘이라는 여자가 왜 지하에 살게 됐는지 지금 3포세대를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고편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관심을 받았는데, 부잣집 엘리트 민사장 역할에 배우 민도윤, 그와 대적하는 김기사 역할에 배우 오동원, 이 외에도 여배우 주아, 윤율, 정다원 등의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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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말자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