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속풀이쇼 동치미’ 설운도가 이혼을 언급해 보라는 조영남의 조언에 핏기가 쑥 빠진 얼굴이 되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700회 특집으로 조영남, 남진, 설운도가 등장했다. 2012년 1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700회를 맞이해 오프닝부터 화려한 이들은 조영남이 신이 나 남진과 함께 만세를 부르는 것으로 더욱 흥을 돋우었다. 조영남은 “80년을 안 죽고 남진이랑 둘 다 살았다”라며 외쳤다.


조영남은 “1984년의 ‘쇼쇼쇼’ 프로그램에 남진이랑 그때 같이 나갔다. 따지고 보면 남진이랑 한양대 동기 동창이다”라며 “그 다음부터 남진을 따라다닌 이유는 이 친구가 좋은 차를 몬다. 스포츠카를 몰았다. 뚜껑 없는 외제차를 몰았다”라면서 남진과 오래된 우정을 전했다.
또한 조영남은 “술을 마시면 남진네 집에 늘 놀러 갔다. 여동생이 미인이고 소문난 부잣집이다. 가면 비단 이불을 깔아준다”라며 “내가 술을 마시면 남진 집에서 푸짐하게 오줌을 쌌다. 그래도 새 비단 이불을 꺼내주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60년대에 비단 이불이면 몹시 귀한 것으로, 조영남은 그런 호사를 누린 것이었다. 조영남은 “남진 여동생 미인이라고 단 한 번도 말을 못했다. 정말 쑥스러워서 그랬다”라며 “남진 잘생긴 건 저리가라다. 정말 여동생이 너무 예뻤다”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그럼 남진 여동생은 결혼하셨냐"라고 물었고, 남진은 "결혼해서 아주 잘 살고 있다"라고 답했다.

남진은 “조영남을 보고 저렇게 매력이 있고 노래를 잘하는 친구가 있구나 싶었다. 특히 얼굴이 개성이 있더라”라며 “특히 아름다운 분들을 만날 때, 조영남을 모시고 갔다. 그러면 조영남이 분위기를 다 잡는다. 여성 분들이 분위기를 처음에 나한테 줘도 조영남한테 나중에 다 간다”라면서 20대 때 함께 다닌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또 설운도는 무명 가수 시절 먼저 인사해준 남진을 잊지 못했다. 남진은 “설운도가 그때 나이가 무척 어렸다. 스무 살도 안 됐더라. 무대 아래에서 본 적은 있는데 가수인 줄 몰랐다. 그런 학생이 무대를 하는구나, 어린 나이에 원로 선배님 노래를 하더라”라며 노래를 너무 잘하던 설운도에게 먼저 아는 체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지현이 남진에게 고마움을 표하듯, 이제는 대선배가 된 설운도 또한 한때 신인 가수이자 무명 시절의 설움을 기억하며 여전히 남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설운도는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어서 용돈을 타 쓴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옛날에 설운도가 대학로에 오면 후배들이 40~50명이 되는데 고기를 턱턱 사주고는 했다”라며 세월이 흘러간 것을 느꼈다. 설운도는 “이제는 용돈을 받아서 쓰는데 너무 적어서 아내에게 용돈만 조금 늘려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그럴 때는 ‘이혼하자’라고 해야 한다. 헤어진다고 말해 봐라”라면서 “내가 이혼을 하니까 화가가 됐고, 이혼을 안 하고 걔랑 계속 살았으면 화가가 못 됐을 거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