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레알 유니폼 입고 “Yes”? 본인은 벤피카에 “내가 안 찍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6.05 05: 50

조제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 한복판에서 인공지능(AI) 영상 논란까지 맞았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4일(한국시간) “무리뉴가 벤피카에 직접 연락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영상을 자신이 촬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해당 영상이 AI로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후보 측 홍보물이었다. 영상 속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페레스가 회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무리뉴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아직 벤피카 감독이다. 포르투갈 매체들은 무리뉴가 벤피카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현실이 되려면 벤피카와의 계약 해지 절차부터 정리해야 한다.
‘헤코르드’는 후속 보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벤피카에 무리뉴의 해지 조항으로 알려진 1500만 유로를 지급하겠다는 뜻을 서면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벤피카도 이 내용을 포르투갈 증권시장위원회(CMVM)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 선임 문제가 회장 선거 공약을 넘어 계약 절차와 공시 문제로 번진 셈이다.
영상 논란은 그래서 더 민감하다. 무리뉴가 실제로 영상을 촬영했다면 벤피카와 계약이 남은 현직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선거전에 공개적으로 등장한 모양새가 된다. 반대로 무리뉴의 설명처럼 AI 이미지라면, 후보 캠프가 당사자의 실제 촬영 없이 현직 감독의 이미지를 홍보물에 사용한 일이 된다.
로이터 통신도 페레스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페레스는 재선을 노리고 있고, 경쟁자인 엔리케 리켈메는 엘링 홀란드와 로드리 영입 구상을 앞세워 선거전을 이적시장 공방으로 키웠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는 오는 7일 열린다.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그 자체로 큰 파장을 낳는다. 그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다. 2011-2012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고, 당시 바르셀로나와의 경쟁 구도에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웠다. 동시에 라커룸 장악 방식과 스타 선수들과의 충돌도 함께 남겼다.
벤피카도 무리뉴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헤코르드’는 벤피카가 마르코 실바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합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페레스의 선거 결과, 벤피카와의 계약 해지 절차, 1500만 유로 지급 문제가 맞물려야 공식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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