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만나게 될 개최국 멕시코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화끈한 골 폭죽을 터트렸다. 안방에서 무려 5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월드컵 대비를 마쳤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하는 멕시코는 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친선경기에서 5-1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멕시코는 A매치 3연승을 포함해 2026년 들어 치른 8경기에서 6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발 2600m 고지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의외로 세르비아였다. 멕시코는 사실상 2군 전력으로 나선 세르비아를 강하게 압박하며 몰아세웠지만, 먼저 실점하고 시작했다. 전반 19분 수비 진영에서 걷어낸 공이 동료에 맞고 굴절됐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페타르 스타니치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멕시코는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요안 바스케스의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행운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세르비아 수비수 스테판 부키나츠의 백패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이 됐다.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친 멕시코는 후반에만 3골을 추가했다. 후반 12분 훌리안 퀴뇨네스가 때린 슈팅이 우측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이 공이 마침 라울 히메네스 앞에 떨어졌고, 히메네스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3-1을 만들었다.
세르비아가 또 자책골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시스 베가가 강하게 크로스했다. 이를 수비수 아뎀 아브디치가 걷어내려다가 그대로 자기 골문으로 넣고 말았다.
기세를 탄 멕시코는 기어코 5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루이스 차베스가 박스 바깥에서 날린 왼발 대포알 슈팅이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멕시코의 5-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멕시코는 90분 동안 점유율 66%, 슈팅 17개, 유효 슈팅 7개를 기록하며 세르비아를 두드렸다. 반대로 세르비아엔 슈팅 3개, 유효 슈팅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안방인 데다가 세르비아가 100% 전력이 아님을 고려해도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었다.

멕시코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12일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공을 상대한 뒤 18일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그리고 25일 체코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으로선 해발 1571m에 달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는 만큼 고지대 적응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아내는 것도 과제다. 멕시코가 세르비아를 상대로 보여준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 날카로운마무리 능력을 저지하려면 홍명보호의 스리백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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