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1년 가까이 공들여 준비한 첫 정규 앨범 'HOME'으로 가요계에 전면적인 '바이럴'을 예고했다. 데뷔 초부터 자신들의 감성을 음악에 녹여온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정규 1집 ‘HOM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컴백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명재현은 인터뷰 장에 목발을 짚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명재현은 현재 상태에 대해 "지금 계속해서 활동에 초점을 맞춰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며 "저도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의사 선생님께 어떻게 활동할 수 있을지 여쭤보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한은 "활동 의지가 강해서 멤버들이 말리기도 한다"며 "활동 잘 할 수 있도록 회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이번 신보 ‘HOME’은 ‘옆집 소년들’로 불려 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그간 겪은 감정과 기억을 진솔하게 푼 앨범이다. 멤버, 팬 등 팀의 근간이 되는 존재와 사랑, 이별, 청춘의 성장과 아픔을 주제 삼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트랙을 구성했다. 연습생 때부터 현재까지 마주한 다양한 감정을 아우른다.
데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터. 운학은 "거의 1년 가까이 준비한 앨범을 드디어 공개할 수 있어서 설레고, 빨리 무대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벅찬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정규 앨범은 이전과는 뚜렷한 차별점을 지닌다. 성호는 "'HOME'이 정규앨범인 만큼 그동안 많이 보여드렸던 모습보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며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느껴온 감정을 세세하게 담은 트랙을 준비해 대중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운학 역시 "천진난만했던 소년들이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 더 집중도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은 포부를 드러냈다.

앨범명 'HOME'은 단순한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명재현은 "건물이 아니라 마음의 안식처를 뜻하는 '홈'을 제목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추억이 깃든 장소부터 부모님에 대한 사랑, 팬분들을 향한 마음까지 마음의 안식처로 느끼고 사랑했던 것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운학은 "저희의 출발점인 '06070'에서 시작해 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마지막 트랙이 팬송으로 끝나는 이유도 마음의 안식처는 팬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VIRAL’은 보이넥스트도어의 노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곡이다. 헤어진 상대를 음악으로 붙잡으려는 마음을 녹인 가사와 가수만이 쓸 수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사랑 노래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K-팝 문법’을 계승해 듣는 재미를 준다.
성호는 "사람들의 피드와 알고리즘에 저희가 바이럴이 돼서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곡의 구성에 대해 이한은 "저희가 보고 듣고 자라왔던 K팝의 멋있는 구성들과 기승전결이 뚜렷한 음악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성호는 "우리다운 것이 무엇일까 얘기하다가 연습생 시절 동경했던 선배님의 노래들이 떠올랐다"며 "저희에게 익숙한 케이팝 문법으로 가자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명재현은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전 세계에 저희 음악이 바이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은유를 담았다"며 "곡도 길고 칼군무를 보여드릴 수 있고 깊이감이 느껴지는 가사들을 하고 싶었다. 그 정석이 개성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 초부터 자신들의 감성을 음악에 녹여온 여섯 멤버는 신보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노래하는 만큼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멤버 전체가 곡 작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앨범 크레딧에는 멤버 개개인이 아닌 '보이넥스트도어' 팀명이 통째로 올라가 화제를 모았다. 태산은 "저작권료는 N분의 1 한다"고 웃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함께 만드는 거니까 누가 라인을 썼건 안 썼건 다 같이 보이넥스트도어로 올리자고 서로 양보했다"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명재현은 "보이넥스트도어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고, 모두가 참여해야 올릴 수 있는 이름이라 더 크게 다가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운학은 "음악방송들을 다 1등 하고 싶다"고 목표를 다지며, "'바이럴'에 너무 진심이고 간절한 이유는 1년의 기간을 쏟아부은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온 세상이 보이넥스트도어로 도배될 수 있게 바이럴 할 것"이라고 굳은 활동 각오를 남겼다. /mk3244@osen.co.kr
[사진] KOZ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