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주목한 5선발, 끝내 군 입대 결심…2군 3⅓이닝 7실점 충격 강판→1군 못 밟고 상무로 향하나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6.16 07: 42

이승엽 전 감독이 주목했던 애증의 파이어볼러가 2군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이대로라면 상무에 최종 합격하더라도 1군 등판 없이 훈련소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김유성(두산 베어스)은 지난 15일 서산구장에서 펼쳐진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 난조를 보였다. 
출발은 상쾌했다. 3-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장규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권광민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수습했고, 2회말 박상언-한지윤-유로결을 만나 공 7개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두산 김유성. 2025.04.12 /cej@osen.co.kr

김유성은 6-0으로 크게 앞선 3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유빈을 8구 끝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지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하주석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김건 상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위기는 장규현을 병살타로 막고 극복했다. 
김유성은 6-1로 리드한 4회말 악몽을 경험했다. 선두타자 권광민을 내야안타, 박상언을 우전안타로 연달아 내보낸 뒤 한지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유로결을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유빈에게 1타점 적시타, 이지성 상대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맞았다. 
김유성은 1사 2, 3루에서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김건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추가 실점했고, 타석에 있던 김건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김유성은 6-7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이기석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51개). 두산이 11-8 역전승을 거두며 패전을 면했으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이 5.33에서 6.17로 치솟았다. 
김유성은 김해고-고려대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우완 파이어볼러 기대주다. 입단 후 2년 동안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이승엽 전 감독이 주최한 스프링캠프 5선발 오디션에서 승리했지만,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1년 내내 1군과 2군을 오갔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그는 2025시즌을 7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3으로 아쉽게 마쳤다.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김원형 감독의 레슨을 받은 김유성은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13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6.1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며, 최근 상무에 지원해 팀 동료 최지강, 임종성과 함께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일 2차 체력 검정을 거쳐 최종 합격할 경우 12월 7일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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