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포함 4연속 무실점' 멕시코, '해발 2200m 고지대'서 잉글랜드도 넘을까.. 40년 만에 8강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05 18: 01

멕시코가 완벽한 '홈 어드밴티지'를 톡톡히 누리며 40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하비에르 아기레(68)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9시 멕시코 멕시코 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는 수비 조직력과 기세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2-0), 대한민국(1-0), 체코(3-0)를 차례로 연파했고, 32강전에서 에콰도르마저 2-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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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멕시코다. 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익숙한 홈 환경과 자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를 맞이하는 곳이 해발 2200m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라는 점이 개최국의 절대적인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1966년 개장 이래 이 경기장에서 멕시코가 공식전 패배를 당한 것은 단 두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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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AP통신에 따르면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멕시코가 거둔 공식 경기 기록은 전설에 가깝다. 마지막 패배가 10년도 더 지난 2013년 9월(온두라스전)이었다.
무엇보다 월드컵 기록이 놀랍다. 1970년, 1986년, 그리고 올해까지 홈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중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치른 10경기 동안 멕시코는 8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도 한국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여기서 치렀다. 
1986년 월드컵에 나섰던 멕시코의 전설 우고 산체스는 "이 경기장은 그야말로 괴물"이라며 "잉글랜드라는 강적을 맞이하지만, 이곳은 우리의 집이다. 우리가 홈에서 에콰도르전처럼만 플레이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개최국의 이점을 강조했다.
토마스 투헬(53) 감독의 상대 잉글랜드는 콩고와의 32강전에서 터진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스쿼드 전력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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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잉글랜드는 원정이라는 지옥을 경험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킥오프 불과 48시간 전에야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포츠 과학자들이 고산병 위험이 가장 극대화된다고 경고하는 이른바 '데드존'의 타이밍이다.
또 멕시코 홈팬들의 극성스러운 '안방 텃세'도 피할 수 없다. 수만 명의 팬들은 잉글랜드 선수단의 숙면을 방해하기 위해 호텔 앞 대규모 소음 테러(확성기, 오토바이 굉음 등)를 예고한 상태다.
그럼에도 잉글랜드 공격수 모건 로저스는 "최대한 푹 잘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이라며 "개최국 팬들이 우리를 힘들게 할 거란 건 예상했던 일이다. 그들의 열정은 오히려 우리를 흥분시킨다"고 애써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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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월드컵 8강에 올랐던 것은 1986년 자국 대회였다. 1990년 대회 불참 이후 멕시코는 무려 7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징크스에 시달렸고,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서는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과거 이 징크스의 희생양이었던 아기레 감독은 "훌륭한 조별리그를 치르고도 16강에서 짐을 싸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지난날의 아픔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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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멕시코 미드필더 알바로 피달고(29, 레알 베티스)는 "우리는 최상의 폼을 유지하고 있고, 아스테카는 상대를 위축시키는 곳"이라며 1986년처럼 개최국의 기운을 받아 40년 묵은 한을 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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