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남효나, 비만치료제로 30kg 감량 "삶 송두리째 바꿔놓아" (뉴스토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7.10 11: 15

전 세계를 뒤흔든 '살 빠지는 주사'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지독한 품귀 현상 뒤에 가려진 오남용 실태와 부작용을 살펴본다.
오는 11일 오전 8시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위고비, 마운자로 열풍의 빛과 그림자를 실제 사용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보고, 최근 미용 목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위험천만한 오남용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전 세계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장형우 교수는 환자들에게 늘 체중 감량을 강조해 왔지만, 정작 본인도 최고 118kg까지 나갔던 초고도비만 환자였다. 위를 잘라내는 수술까지 받았으나 요요현상으로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던 그는 위고비를 만난 후 비만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장 교수는 "비만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비만치료제가 열어젖힌 새 시대에 극찬을 보냈다.
개그우먼 남효나 씨 역시 비만치료제를 통해 무려 30kg 가까이 감량에 성공했다. 살이 빠지면서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까지 씻은 듯이 좋아졌다는 효나 씨는 입고 싶었던 옷을 마음껏 입게 됐다며 비만치료제를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기적의 약’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약이 모두에게 기적일 수는 없었다. SNS를 도배한 성공담 이면에는 끔찍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20대 직장인 이수진 씨(가명)는 비만치료제를 투여한 지 3개월 만에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정상인의 10배에 달하는 염증 수치로 인해 췌장 일부가 괴사되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고, 후유증으로 평생 당뇨를 앓을 수 있다는 경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
또 다른 투약자 정하은 씨(가명)는 8kg 감량에는 성공했으나 극심한 구역감과 탈모 부작용으로 약을 중단했다. 결국 두 달 만에 몸무게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하은 씨는 식단과 운동이라는 지옥 같은 과정보다 부작용을 감수하는 게 낫다며 최근 다시 주사를 맞기 시작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 큰 문제는 비만치료제가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 이 약은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거나,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처방되어야 한다. 하지만 정상 체중이나 심지어 저체중인 사람들에게도 무분별하게 약을 처방해 주는 이른바 '위고비·마운자로 성지' 병원들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키 160cm에 56kg의 지극히 정상 체중인 최유진 씨(가명)는 4개월 전부터 이 주사를 맞고 있다. 매일 SNS에 투약 일기를 올리는 그의 블로그에는 처방처를 묻는 댓글이 끊이지 않는다. 이미 목표 체중인 48kg에 도달했음에도, 더 마른 몸을 갖고 싶다는 집착에 약을 끊지 못하는 중독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전문가들은 "비만 환자가 아닌 정상 체중의 사람이 이 약을 장기 복용했을 때 신체에 어떤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지 연구조차 되어 있지 않다"라며 "절대 단순 미용 목적으로 투약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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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효나 SNS, 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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