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이기혁(26, 강원)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기혁은 북중미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대표팀 경험이 거의 없었던 이기혁은 월드컵을 앞두고 전격 홍명보호 스리백의 핵심으로 발탁됐다. 사전캠프 중 김태현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기혁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K리거 중 선발로 뛰면서 핵심적인 중책을 맡은 선수는 이기혁이 유일했다. 그만큼 이기혁은 홍명보 감독에게 예쁨을 받았다. 이기혁은 9일 MBC, SBS와 인터뷰에 임해 월드컵 소감을 전했다.


논란의 남아공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을 선발에서 제외한다. 대신 오현규와 황희찬을 먼저 투입했다. 황희찬은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33%, 기대골 0.02로 부진했다. 결국 황희찬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으로 교체됐다.
경기 중 이기혁이 황희찬에게 소리치는 장면도 있었다. 이기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세 번째 남아공전 역습찬스에서 형들에게 뭐라고 했다. 희찬이형에게 뭐라고 했다. 희찬이 형이 몇년만에 처음 후배에게 욕을 먹었다고 했다. 오히려 좋았다고 하셨다. 그게 비하인드 스토리다. 형들이 저를 좋게 봐주시고 칭찬도 해주셨다”고 했다.
경기 중에는 선후배가 없다. 위급한 상황에서 후배가 선배에게 빠른 지시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영국에서 활약하는 황희찬도 이기혁의 그런 모습을 높게 평가한 셈이다.

반대로 이기혁은 나이는 어리지만 대표팀 경험이 많은 이강인을 존경했다. 이기혁은 “경기장에 들어가면 (이강인이) 형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동작이나 패스를 보여줬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다르다고 많이 느꼈다. 플레이하는 모습에 감탄을 많이 했다. 다르다고 느꼈다. 경기장에서 잘하면 형이다. 강인이 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쿨한 면모를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