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이기혁(26, 강원)이 ‘천재’ 이강인(25, PSG)의 플레이에 반했다.
이기혁은 북중미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대표팀 경험이 거의 없었던 이기혁은 월드컵을 앞두고 전격 홍명보호 스리백의 핵심으로 발탁됐다. 사전캠프 중 김태현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기혁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K리거 중 선발로 뛰면서 핵심적인 중책을 맡은 선수는 이기혁이 유일했다. 그만큼 이기혁은 홍명보 감독에게 예쁨을 받았다. 이기혁은 9일 MBC, SBS와 인터뷰에 임해 월드컵 소감을 전했다.

이기혁은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갔다. 형들이 첫 경기치고 티 안나게 잘해줬다고 하셨다. 수비수들이 잘 버텨줘서 체코전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하셨다”고 기뻐했다.

베스트11 중 유일한 K리거였던 이기혁의 눈에 가장 신기했던 선수가 있다. 바로 중원에서 고군분투한 이강인이었다. 이기혁은 “경기장에 들어가면 (이강인이) 형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동작이나 패스를 보여줬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다르다고 많이 느꼈다. 플레이하는 모습에 감탄을 많이 했다. 다르다고 느꼈다”고 감탄했다.
이기혁보다 한 살 어린 이강인이지만 국가대표나 세계적인 경기 경험은 훨씬 많다. 이기혁은 “경기장에서 잘하면 형이다. 강인이 형이라고 생각했다”며 농담을 했다.
체코전에서 오현규의 역전골도 이기혁의 패스가 기점이 됐다. 이후 공을 잡은 이강인이 오현규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기혁은 “그걸 기점이라고 할 수 있나. 강인이가 완벽하게 만든 찬스다. 그때만큼은 강인이 형이었다”면서 다시 한 번 이강인의 활약에 감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