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날던 리신 플레이와 달리 키아나는 자르반4세의 깃창 앞에 무기력 그 자체였다. 무려 10데스로 망가진 정글로 인해 한화생명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한화생명이 철저하게 말려버린 정글의 여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BLG의 추격을 당했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2세트 경기에서 상대 ‘슌’과 ‘나이트’의 캐리력에 시종일관 휘둘리며 32분 10초만에 15-28로 완패,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생명의 야전 사령관 '카나비' 서진혁의 부진이 뼈아팠다. 앞선 1세트 8킬 4데스 12어시스트로 맹활약이 무색하게 2세트 그는 1킬 10데스 8어시트로 KDA 1.0도 달성하지 못했다.
BLG가 선택권을 선픽으로 사용하자 한화생명은 블루 진영을 택해 2세트에 돌입했다. 카밀과 직스, 키아나로 픽 1페이즈를 정리한 한화생명은 아리와 요릭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BLG는 자르반4세트를 선픽한 다음 카시오페아와 쉔, 럼블과 루시안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부터 킬을 주고 받으면서 난전 구도로 흘러간 상태에서 한화생명이 유충교전에서 힘에서 밀리면서 주도권이 자연스럽게 BLG에게 넘어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슌’의 깃창에 ‘카나비’의 키아나가 계속 뼈아픈 데스를 내주면서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려나가지 못했다.
3000 전후로 글로벌골드의 열세 였던 BLG는 24분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면서 스노우볼 주도권에서는 계속 키를 쥐고 한화생명의 맥을 계속 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브젝트 주도권이 없었던 한화생명은 바론 둥지로 BLG를 불러내 승부를 걸었지만, 대패하면서 그대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BLG는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여세를 몰아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공략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