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FC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 결정력에 발목을 잡혔다.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서울과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승점 28점(7승 7무 3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경기 내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키퍼 구성윤과 골대에 막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에는 최병찬과 이유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구성윤에게 막혔다. 후반 15분 서민우의 중거리 슈팅도 구성윤이 몸을 날려 쳐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0분 나왔다. 송준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에는 아부달라가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구성윤이 막아내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강원은 서울 원정에서 우세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4연승 도전도 무산됐다.
경기 후 정경호 강원 감독은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승점을 얻을 수 있었다. 개인, 협력 수비가 좋았다. 원정에서 1점이지만, 좀 아쉽다. 우리 강원이 현재 1위 팀을 상대로 힘싸움을 대등하게 했다는 것은 대견하다. 성장한 것 같다. 마지막 아부달라의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고두고 생각이 날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 전북, 서울을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하고, 우리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긍적적이다. 다들 잘 회복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결정력 관련 질문에는 "마무리는 영원히 숙제다. 수원삼성 경기도 봤지만, 34경기 1골로 패배하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 K리그가 발전하려면,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해줘야 한다. 우리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이다. 정말 아쉽다. 빠르게 잊어버리고 좋았던 부분을 가지고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정 감독은 "오늘 정말 최소 실점 1-2위 팀이 만났다. 김기동 감독님은 수석 코치 때부터 붙고 있다. 양 팀 모두 수비가 좋은 팀이다. 찬스를 만들기 쉽지 않다. 이런 날씨에 좋은 경기 했다고 생각한다. 서울 선수들이 경기 후 저를 찾아와 '강원 에너지레벨 너무 높다. 훈련 너무 열심히 시키시는 것 아니시냐'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훈련에 대해 "고강도 런닝, 액션, 스프린트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훈련도 하고 있다. 웨이트, 주기, 훈련 강도 조절, 스프린트 효과 등 훈련 프로그램에 요소요소 잘 넣어뒀던 것이 퍼포먼스로 이어진 것 같다. 상대 대응 등이 4~5일 안에 주기로 나와야 한다. 모델을 잘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