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스타 부모의 후광보다 자신의 이름으로 승부를 택한 2세들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개그맨 이봉원·박미선 부부의 아들 배우 최상엽과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의 아들 지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웹예능 '신여성'을 통해 박미선과 이봉원의 아들 최상엽의 근황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방송에서 조혜련은 "2년 전 연극 '사랑해 엄마' 오디션에 직접 지원했는데, 그가 박미선·이봉원 씨 아들인 줄 전혀 몰랐다"며 "너무 귀엽고 잘생겼는데 연기까지 잘했다"고 극찬했다.

최상엽은 부모의 유명세에 기대지 않기 위해 성까지 바꾸고 배우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봉원 역시 공연장을 찾았다가 무대 위 아들을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였다고.박미선은 "어릴 때 꿈이 개그맨이라 넘어질 때도 그냥 넘어지면 안 된다고 '개그맨 영재교육'까지 시켰다"며 "그런데 갑자기 배우를 하겠다고 해서 서운했다"고 웃으며 회상하기도 했다.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한 최상엽은 2023년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로 데뷔한 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고 있다.
배우 전인화와 유동근 부부의 아들 지상 역시 부모의 이름보다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기를 원했던 스타 2세다. 전인화는 최근 SNS에 "내 사랑 두 아들"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 지상과 반려견들의 일상을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속 지상은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고 동물병원을 찾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상의 본명은 유지상이다. 그는 2019년 JTBC '슈퍼밴드'에 본명이 아닌 '지상'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부모의 존재를 밝히지 않은 채 오디션에 도전했던 바. 당시 전인화 측도 아들의 출연 사실을 방송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지상은 본선 4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밴드 넬의 김종완으로부터 "가장 발전 속도가 빠른 참가자"라는 호평도 받았다. 이후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맺어 음악과 연기 활동을 준비했으며, 계약 종료 후에도 자신만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부모의 명성을 앞세우기보다 스스로의 이름과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는 스타 2세들의 행보가 응원을 받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