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엔터테이너 故 유채영의 남편이 12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향한 편지를 남기며 애틋함을 전했다.
20일 故 유채영의 남편은 팬카페에 "이번엔 비 안 오는 날 골라서 천천히 갈게 왜냐면…"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공동취재단]故 유채영이 영정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2/202607220801778466_6a600270df36f.jpg)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털어놨다.
故 유채영의 남편은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故 유채영의 팬들을 향해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채영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미안한 일이 생겼다. 우리가 함께했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갖고 있고 싶었는데 17년 만에 폐차시켰다.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다. 빌려주는 게 아닌데…"라며 "대신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가지고 있다. 이것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할게. 그래서 이번에 비 오면 못 간다는 거다. 아직 차가 없어서.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갈게.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고 조문을 예고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故유채영은 지난 2008년, 1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10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하지만 2013년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2014년 7월 24일 끝내 향년 4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故 유채영의 남편은 팬카페에 꾸준히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게시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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