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폰 쓴다고 조롱" 잉글랜드 유소년 대표팀 호텔서 난투극...말리기는커녕 "더 때려" 외치며 '낄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4 01: 24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선수 두 명이 호텔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주변 동료들은 싸움을 말리기는커녕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유소년 대표팀 선수 두 명이 대표팀 소집 기간 호텔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잉글랜드 유소년 대표팀 소속 선수 두 명이 등장한다.

[사진] 데일리 메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싸움은 선수 한 명이 노키아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은 뒤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에서는 한 선수가 먼저 상대를 붙잡고 호텔 침대 위로 밀어 넘어뜨린다. 손으로 상대의 목을 누른 채 몇 초 동안 제압하는 장면도 나온다.
주변 동료들은 이를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휴대전화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 영상을 촬영했고, 일부는 욕설을 섞어가며 공격을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압하던 선수는 이후 상대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맞고 있던 선수는 발로 상대를 밀어내며 저항했고, 두 사람의 몸싸움은 침대에서 바닥으로 이어졌다.
한 선수는 상대를 벽 쪽으로 밀어붙인 뒤 헤드록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비명이 들렸지만 누가 소리를 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먼저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선수가 잠시 공격을 멈추자 주변에서는 다시 싸움을 이어가라는 말이 나왔다. 이후 해당 선수는 상대를 다시 침대 위로 밀었고, 동료들은 계속해서 욕설과 함께 공격을 부추겼다.
방 안에 있던 선수들은 문을 닫으라고 여러 차례 요구한 뒤 공간을 비켜주며 싸움을 지켜봤다. 웃음소리도 영상에 담겼다.
[사진] 데일리 메일
선수들은 몸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번 영상은 대표팀 소집 기간 어린 선수들에 대한 보호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둘러싼 의문으로 이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데일리 메일에 "2025년 10월 남자 16세 이하 대표팀 소집 기간 발생한 내부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해당 사안은 신속하게 해결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징계나 조치가 내려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영상에 등장한 선수들의 소속 구단에도 입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지목된 휴대전화는 최근 학교와 축구팀 내부에서 집중력 저하와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과거 맨체스터 지역 구단을 이끌 당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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