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앤디 로버트슨(32, 토트넘)이 익숙한 등번호 26번 대신 3번을 선택했다. 구단의 전설 레들리 킹을 향한 존중이 이유였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슨이 새 시즌 등번호 3번을 착용한다"라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왼쪽 풀백 로버트슨은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 뒤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3/202607232329778712_6a62265cccd5e.png)
3번은 이달 초 라두 드라구신이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하면서 비었다. 로버트슨은 클럽 커리어 내내 26번과 인연이 깊었다. 던디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 리버풀에서 모두 26번을 달았다. 특히 리버풀에서는 오랜 기간 26번을 착용하며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토트넘에서는 같은 번호를 선택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전설적인 주장 레들리 킹이 마지막으로 26번을 달았다는 점을 고려했다.
킹은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2012년 은퇴할 때까지 26번을 사용했다. 현재는 구단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헐 시티에 처음 갔을 때 26번을 달았고, 리버풀에서도 26번을 사용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왔을 때 26번이 레들리 킹 이후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입장에서는 그것을 존중하고 싶었다. 킹은 믿을 수 없는 선수였고 이 구단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6번을 공식적으로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킹이 은퇴한 2012년 이후 해당 번호를 사용한 선수는 없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3/202607232329778712_6a6226612d5d1.png)
로버트슨은 대신 3번을 선택했다. 3번 역시 그에게 의미가 깊은 번호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줄곧 3번을 달았고, 주장으로서 여러 기억을 쌓았다.
로버트슨은 "3번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대표팀에서 사용하는 번호이고 스코틀랜드의 3번으로 좋은 추억을 정말 많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3번이 비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26번은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번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3번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26번을 달고 만들었던 것만큼 많은 추억을 토트넘의 3번 유니폼을 입고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슨은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26번 대신 토트넘의 전설을 존중해 선택한 3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