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책임감 부족했다" 기성용, 월드컵 참사에 작심 발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24 09: 01

기성용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충격에 빠진 한국 축구를 향해 진심 어린 쓴소리를 전했다. 후배들을 향한 아쉬움과 함께 한국 축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표팀의 월드컵 실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월드컵 기간 직접 멕시코를 찾아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관전했던 기성용은 "첫 경기 결과가 너무 좋았다. 한국에 돌아올 때만 해도 조 1, 2위를 두고 이야기할 정도였다"며 "선수들에게 힘도 많이 주고 왔는데 이렇게 끝나 개인적으로도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방문한 기성용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

이어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개혁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그에 맞는 책임감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성용은 한국 축구의 롤모델 부재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후배들이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저 길을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롤모델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한국 축구를 위해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은퇴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 기성용 022 2025.11.22 / foto0307@osen.co.kr
기성용은 "몇 년 전부터 은퇴에 대한 생각은 계속 있었다"면서도 "아직도 축구가 너무 좋고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계속 왔다 갔다 한다. 시즌이 4개월 정도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