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팀이라 더 끌렸다"…'ML 17승' 삼성 새 외인이 밝힌 한국행 이유, KBO MVP 출신의 조언도 있었다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7.25 02: 40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경쟁력과 KBO리그를 경험했던 에릭 페디의 조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보스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그는 26일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전날 불펜 피칭을 마친 보스는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 감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점검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불펜 피칭이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보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꼽았다. 박 감독은 "페덱과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일본 타자들의 스타일과 환경에 적응했던 만큼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보스. / OSEN DB

실제로 보스는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12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일본에서 뛰며 팬들의 응원 문화와 스몰볼 야구를 많이 경험했다. 아시아 야구를 겪어본 것이 KBO리그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스. / OSEN DB
무엇보다 한국행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삼성의 우승 경쟁력이었다. 보스는 "계약 당시 삼성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내가 이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기는 야구를 하는 팀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의 조언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보스는 "페디와 팀메이트였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에서 얼마나 즐겁게 뛰었는지, 얼마나 좋은 경험을 했는지를 들려줬다"며 "그 이야기들이 내가 한국행을 선택하는 데 큰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 등판한 보스는 풍부한 빅리그 경험과 일본 무대 경험까지 갖춘 좌완 투수다. 삼성은 후라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보스를 영입했고, 이미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 페덱과 함께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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