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든볼' 로드리, 레알 간다?...맨시티와 계약 1년 남기고 영입 작업 착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5 07: 42

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 수상으로 건재함을 증명한 로드리(30, 맨체스터 시티) 영입에 나섰다. 아직 구단 간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사이의 직접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로드리가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한다는 전제 아래 움직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드리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7년까지다. 이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미래를 두고 선수 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2026-2027시즌 구상에도 로드리가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분위기가 달라진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이번 여름 내내 로드리가 영입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로드리가 보여준 경기력과 스페인의 우승 과정에서 맡았던 역할이 영입 방침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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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주장 완장을 찼다. 스페인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다시 확인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로드리는 허리 문제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드리는 과거부터 선수 생활 중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에 대한 관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월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됐을 당시 "스페인과 라리가, 마드리드에서 다시 뛰고 싶은가. 당연히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경력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드리는 "과거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막지는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길을 걸은 선수들이 있었다"라며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를 거절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로드리는 2024년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2024-2025시즌 대부분을 뛰지 못했다. 2025년 5월 복귀한 뒤 지난 시즌 공식전 33경기에 출전했지만, 햄스트링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두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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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도 로드리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엘리엇 앤더슨을 1억 1600만 파운드(약 2258억 원)에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월드컵에서 활약한 릴의 18세 모로코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이유브 부아디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로드리의 이적설을 두고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훌륭한 선수 주변에는 언제나 추측이 따라다닌다. 걱정하지 않는다. 로드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대회 최고의 선수이거나 최소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모든 감독이 최고의 선수인 로드리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휴가와 휴식도 필요하다. 회복한 뒤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잔류를 기대했다.
로드리는 2019년 아틀레티코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이후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23년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직접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완성했다. 맨시티 통산 성적은 298경기 28골 32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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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는 매력적인 영입이지만 위험 부담도 분명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반적으로 30세에 가까운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데 신중하다. 로드리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겪었고 복귀 이후 근육 부상도 반복됐다. 이번에는 허리 수술까지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신체 상태를 둘러싼 상당수 의문을 지웠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를 영입할 경우 중원에 안정감과 경기 조율 능력을 더할 수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직접 로드리의 영입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무리뉴 감독은 중원 보강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라커룸 분위기가 우려를 낳았다는 점에서도 로드리의 경험과 리더십, 직업 의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맨시티로서는 치명적인 이탈이 될 수 있다. 맨시티는 1년 넘게 로드리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올 때까지 합의하지 못했다. 로드리가 재계약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미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로드리와 가까운 이들은 그가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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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로드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경기력 차이가 뚜렷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을 때도 로드리가 출전한 맨시티는 더 나은 팀이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가 입장을 바꾸면서 이적 가능성도 현실로 다가왔다.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 수상이 레알 마드리드의 마음까지 돌려놓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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