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대스타 탄생'.. '18세 22일' 김도현, '세계 랭킹 1위' 조명우 넘어 전국 대회 최연소 우승 기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26 19: 57

 11년 만에 부활한 인천광역시장배에서 한국 당구의 미래를 이끌 대형 10대 유망주가 등장했다.
대한당구연맹(K-Billiards)은 지난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시작해 26일 막을 내린 제5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부 3쿠션 결승전에서 김도현(18, 상동고부설방통고)이 세계 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을 꺾고 전국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경기 전만 해도 상대가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아직 고교생인 김도현이 세계 최강자들 사이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조명우를 이길 가능성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정해진 맞대결처럼 보였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하지만 김도현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조명우를 당황시켰다. 김도현은 4이닝 만에 21-0으로 달아난 데 이어 7이닝에는 29-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도 가만 있지 않았다. 특유의 집중력을 앞세운 조명우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2이닝째 40-40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따라잡은 조명우의 기세가 더 좋아 보였다. 
하지만 김도현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담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결국 끝까지 집념을 발휘해 50-47로 승리를 확정했다. 만 18세 22일의 나이로 종전 조명우가 보유하고 있던 전국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는 전문체육 선수 520명과 생활체육 선수 723명 등 총 1243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특히 남녀 3쿠션 전문체육 개인전에서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해 당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여자부 결승에서도 역전 드라마가 나왔다. 이보라(울산당구연맹)가 김하은(남양주당구연맹)과의 결승전에서 경기 중반 13이닝까지 6-12로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이보라는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올렸고 30이닝째 먼저 25점에 도달, 21점에 머문 김하은을 제쳤다. 이보라는 이 승리로 개인 통산 첫 전국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번 대회는 전문선수와 생활체육 선수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1243명의 참가자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자평을 내렸다. 주요 경기는 SOOP을 통해 생중계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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