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 "신곡 '셧더도어'=경험담..친구들 뒷담화 듣고 마음의 상처"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7.27 08: 01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Young K)가 가장 자신다운 진짜 얼굴을 꺼내 들었다.
영케이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 앨범명 ‘YOUNGEST’는 최상급을 표현하는 영어 접미사 ‘-est’를 활용해 ‘가장 Young K스러운’ 음악이자 인간 ‘강영현’다운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영케이는 총 15곡에 달하는 이번 앨범의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탄탄한 음악적 역량과 촘촘한 작업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영케이의 이번 앨범은 곡수나 수록될 곡의 방향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케이가 직접 'YOUNGEST'라는 앨범명만을 들고 회사를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10년간 데이식스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정말 아예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노력을 했다라는 후련함을 가진 상태다 보니 이제는 좀 강영현이 누구인가를 알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질문을 던지다 보니 '영기스트'라는 앨범이 나왔고 그래서 이번 앨범을 작업을 하면서 제 안에 다양한 면들을 찾게 되었고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고 뭘 싫어하는지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무려 15곡이라는 꽉 찬 트랙리스트를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JYP 내의 치열한 발매 스케줄 속에서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많은 곡을 내고 싶었다는 현실적인 이유와 더불어 "단지 14곡이나 16곡보다 15라는 숫자가 조금 더 딱 떨어지고 예뻐 보였기 때문"이라는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사실 이 외에도 10여 곡이 더 있었지만, 아직 선보일 준비가 덜 되었다는 판단하에 과감히 덜어냈다고.
타이틀곡 'Shut The Door(셧 더 도어)'는 솔직한 마음을 일기처럼 써 내려간 곡이다. 문을 닫은 채 스스로에게 괜찮아질 것이라고 되뇌는 순간들을 그려냈다.
그는 타이틀곡에 대해 "역설적인 곡인데 방 문을 닫고 들어가서 어딘가에 그런 밀폐된 공간 안에 들어가는데 오히려 자유를 느끼고 해방감을 느낀다라는 감정을 담고 있다"며 "저 같은 경우는 헤드셋을 끼고 디스코드에 접속을 해서 오버워치를 할 때에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다. 그런 그런 감정이 조금 어떠한 모티브가 됐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 30~40분 만에 일기 쓰듯 완성된 이 곡의 배경에는 지인들 사이에서 가십거리가 되어 상처받았던 영케이의 실제 경험담이 녹아있다. 그는 "제가 특수한 직업이다 보니까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떠한 가십거리가 될 수 있다. 입에 오르내리고. 그런데 이걸 저한테 들킨 거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데 그래도 친구들이고 같이 있을 때 시간이 즐거우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 곡이 타이틀로 컨펌된 이후 험담했던 친구들 앞에서 가사를 띄워놓고 들려줬더니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더라. 지금은 화해해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앨범의 트랙 순서 역시 세밀한 의도가 담겨있다. 실을 끊은 마리오네트가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Marionette(마리오네트)'를 1번 트랙에 배치해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해방감을 줬고, 타이틀곡에 이어 3번 트랙 'F world'를 배치해 세상에 대한 억울함과 상처를 표출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앨범의 마지막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오마주한 '작업실에서 커피를'로 장식하며, 결국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수미상관을 이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새로운 작업자들과의 만남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팝타임 작가와의 인연으로 하이브 작업실을 방문했다가 세븐틴 프로듀서 범주와 인사를 나누며 곧바로 '우리가 헤어질 100가지 이유'를 탄생시켰고, 평소 바랐던 DJ 그루비룸과의 협업도 성사됐다. 또한 선우정아와의 재지한 작업에서는 건반 페달 밟는 소리를 킥으로 대체하고 가이드 보컬을 그대로 정식 음원에 사용하는 등 낭만적인 음악적 시도들이 가득했다.
이번 앨범을 위해 오로지 식단으로만 4~5개월 정도 동안 10kg를 감량했다는 영케이는 음원차트 1위를 하면 광화문에서 춤을 추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번 활동의 목표로 "이번 '영기스트' 앨범이 정말 뿌듯한 작업물이었고 활동 기간이었다라고 여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치적으로도 잘 나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저도 1등 해보고 싶다. 아직 솔로로는 없어서. 꿈을 크게 가지고 목표를 잡고 있다 보면 또 언젠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음원차트 1위를 하면 제가 춤을 추겠다. 광화문에서"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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