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Young K)가 데뷔 10주년이라는 찬란한 챕터를 지나, 오롯이 인간 '강영현'의 진솔한 내면을 마주한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영케이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정규 2집 ‘YOUNGEST(영기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식스는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영화도 제작하는 등 거대한 꿈을 이뤄냈다.

그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회에 대해 "앞으로 20주년, 30주년, 50주년이 있겠지만 10주년이 주는 그러한 임팩트는 또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10주년만큼은 정말 후회 없이 창대하게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그 전 해 부터 어떤 이벤트들을 해나가면 우리의 인생에 크게 자리 잡을까 하다가 영화를 찍어 시사회라는 것도 해보고 그리고 고양 콘서트 정말 과연 서 볼 수 있을까 우리가 저런 곳에 가는 게 가능할까 싶었던 곳에 서보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꿈 같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자리들을 진짜 우리가 서고 싶다고 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모든 걸 가능케 한 마이데이 분들한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데이식스로서 미련이 없을 만큼 후회 없이 쏟아부었기에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오롯이 인간 '강영현'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가 밝힌 데이식스와 솔로 음악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자'다.
그는 "제가 데이식스 작업을 할 때 중요시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화자가 누가 돼도 상관이 없어야 한다다. 어떤 멤버들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와도 괜찮아야 한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또 저희 공연은 서로가 서로에게 불러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보니까 그게 문화처럼 자리가 잡혔었는데 그러면서 관객분들이 우리한테 불러줄 때도 이게 모두가 말이 되려면 빈칸을 많이 남겨둬야 된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이 성별 상관없이 다 들어맞을 수 있도록 쓰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영케이가 화자다, 영현이가 쓰는 이야기, 영현이만의 이야기들을 좀 더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적으로는 데이식스는 밴드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시도들을 한다 였으면 영케이는 그 제약조차 없는 거라서 밴드 포맷이 아니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는 음악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스스로에게 '너는 어떤 사람이니'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 그는 16년간 외면해 왔던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약한 모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되겠구나. 나의 부족한 모습들 그래 그것 또한 당연한 거구나. 그런 부분들이 영케이를 계속해서 만들어 왔구나. 그 노력도 인정해 주고 그래서 부족한 모습들도 발견하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영케이를 이끌어온 그 노력도 그리고 성장도 다시금 인정하게 만드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활동을 하며 받았던 상처에 대해서도 "연예계 뿐만이 아니라 이건 모두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웃어야 할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야 하는 상황들이 되게 많다. 그게 은근히 모두가 힘들어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할 때. 모두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는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솔로 앨범 발매 소식에 데이식스 멤버 원필이 무대 위에서 "영케이 앨범 명반!"이라고 외치며 든든한 응원을 보내준 가운데, 팀의 휴식기에 대한 질문에 영케이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지금 당장 이 인터뷰를 하는 순간에도 다른 멤버들은 찢어져서 곡 작업을 하고 있다"며 10년을 달려왔음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데이식스의 맹렬한 작업열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영케이는 자신이 록스타인지 팝스타인지 묻는 질문에 "저는 스타라고 생각한다. 제가 연습생 때 꿈은 스타였다. 저는 JYP를 들어올 때 스타가 되고 싶어서 들어왔다. 그래서 좀 더 반짝반짝 시작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러진 않아서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스타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느낌이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또한 그는 "스타가 되었다고 최근에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아무래도 고양에 섰을 때 그 많은 마이데이와 함께 있는 그 순간이 이게 가능한가 싶었다. 그리고 길거리를 거닐고 있는데 제 노래가 흘러나올 때. 근데 바로 다음 가게에서도 흘러나오고 있을 때"라면서도 "언제나 아직도 올라가고 있다.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