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생충' 박소담, 볼때마다 한대 패주고 싶었다" 8년만에 고백(경주기행)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7.27 11: 58

이정은이 '기생충' 촬영 당시 박소담에게 느꼈던 감정을 고백했다.
2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경주기행'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김미조 감독 등이 참석했다.
'경주기행'(각본감독 김미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 공동제작 유포리아이엔티)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을 그린다. 데뷔작 '갈매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개봉 전부터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경주기행'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정은은 극 중 딸을 잃은 후 8년간 복수만을 꿈꿔온 엄마 옥실을, 공효진은 가족을 끔찍하게 여기는 첫째 딸 장주를, 박소담은 법대 출신의 백수 둘째 딸 영주, 이연은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를 각각 맡아 열연했다.
이정은과 박소담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는데, 이정은은 "'기생충' 때는 볼 때마다 한 대 패주고 싶었다. 호시탐탐 날 쫓아내려고 해서 '액션'하면 그 감정이 온 몸으로 느껴졌다. 근데 다른 역으로 만나면 감정이 싹 사라진다"며 "영화 '유령'하고 공백기 때 나랑 여행도 가고 다음번에 작업할 때 몸이 좋아지면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운 좋게 작품 안에서 정을 나누는 둘째 딸이 되어줘서 특별한 운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기생충'에서 언니랑 찍었던 장면을 생각해보면 '자리 좀 비켜줘요' 그 대사가 생각난다. 언니를 노려보면서 대사를 한 마디 내뱉고 그녀를 내쫓는다. 그 촬영을 하면서 언니와 마음이 많이 통했다"며 "내가 아프고 난 다음에 요양할 때도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짜 엄마처럼 챙겨줬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우리 가족이나 엄마한테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 걱정하실까 봐 100% 말하기 힘들었다. 근데 이정은 언니는 걱정을 해도 힘든 거 티내고 다 얘기했다. 새벽에도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내 얘기를 들어줬다"며 "이번에 엄마와 딸로 만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했다.
또한 박소담은 "극 중에서 영주가 엄마와 가장 많은 대립을 하게 된다. 그 대립을 할 수 있는것도 사랑이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늘 너무나 감사한 선배님이다. 평생 내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경주기행'은 오는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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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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