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계에서 고우석은 아직도 오타니 쇼헤이에게 사구를 맞힌다고 했던 논란의 투수인가.
일본 매체 ‘J-CAST’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글러브 이물질 규정 위반 의혹으로 퇴장 및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하며 고우석의 징계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르기 직전 심판이 실시한 글러브 검사에서 접착성 물질이 발견돼 공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퇴장 당했다. 문제가 된 글러브는 압수됐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에서 뛰던 2022년 세이브왕에 오른 투수의 뜻밖의 출장정지 소식에 한국 언론도 이를 긴급 보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8/202607281117770773_6a68164917102.jpg)
J-CAST는 고우석의 프로필도 상세히 소개했는데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또 언급했다. 매체는 “고우석은 2023년 WBC를 앞두고 일본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을 펼칠 경우 고의사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한일 야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WBC 개막에 앞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해 정작 대회에서는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고우석은 2023년 2월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맞붙게 된다면 어떻게 승부할 것이냐는 질문에 "던질 곳이 없다면 안 아픈 곳에 맞히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 악의적 의도가 없는 가벼운 농담이었으나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벌써 3년의 세월이 흐른 가운데 난데없이 그 때의 일이 일본 언론을 통해 다뤄졌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펼쳐진 2026 마이너리그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공을 던져보지도 못하고 퇴장 당했다.
2-3으로 뒤진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출격한 고우석. 그런데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불펜에서 마운드로 향하는 과정에서 3루심으로부터 글러브 검사를 받았는데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3심이 모여 고우석 글러브 안쪽을 면밀히 체크한 끝에 최종 퇴장을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글러브 검사를 거쳐 고우석에 중징계를 내렸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고우석은 글러브에서 불법 이물질이 발견돼 26일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고우석은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야구를 하며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저는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습니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선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입니다. 어제 사용했던 글러브는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마다 사용했던 글러브이고, 경기를 진행하며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또한 그것이 제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합니다. 이물질이라 주장되었던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 점은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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