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더 어려워졌다"…美 매체도 우려한 고우석 10G 징계, "신뢰 다시 얻어야 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7.29 00: 20

글러브 내 이물질 사용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복귀 전망에 현지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구단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네소타 소식을 전하는 '트윈스데일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은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난 뒤에도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불투명한 선수들은 실수를 용납받을 여유가 거의 없다"며 "고우석은 구단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시절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다시 미네소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그 기회를 다시 쟁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우석은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트리플A 홈경기에 7회 구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직후 심판진의 글러브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3루심 조 매카시 심판은 글러브 안쪽을 확인하던 중 이상을 발견한 뒤 다른 심판들과 재확인에 나섰다. 약 4분간 논의 끝에 심판진은 글러브 안쪽에서 끈적이는 이물질이 확인됐다고 판단했고, 통역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고우석의 설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공 하나 던지지 못한 채 퇴장당했고, 글러브도 압수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우석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7시즌 동안 354경기에 등판해 36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18, 401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를 발판으로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적응은 쉽지 않았다. 제구 난조로 샌디에이고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방출되는 아픔도 겪었다. 2025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에는 더블A 이리와 트리플A 톨리도에서 41⅓이닝 평균자책점 1.96, 54탈삼진, 13볼넷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 활약을 눈여겨본 미네소타는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고우석을 영입했다. 계약에 포함된 상위리그 이적 조항에 따라 곧바로 26인 로스터에 등록되며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도 얻었지만, 빅리그 첫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번 출장 정지 징계로 메이저리그 재승격 계획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생기게 됐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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