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의 전설 지네딘 지단이 마침내 조국의 지휘봉을 잡았다. 1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디디에 데샹의 뒤를 이어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프랑스를 지휘한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날 오전 열린 집행위원회를 거쳐 지단을 프랑스 남자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지단은 2030년 월드컵까지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다. 공식 업무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한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FFF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8/202607281832779671_6a68784b148e7.png)
지단은 1964년 앙리 게랭 이후 프랑스 대표팀을 맡은 18번째 감독이 됐다. 2012년부터 1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데샹의 후임이다.
첫 무대는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다. 이후 유로 2028 예선과 2028-2029 네이션스리그, 2030 월드컵 예선을 차례로 치른다.
지단은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프랑스 대표팀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돼 기쁘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나를 믿어준 필리프 디알로 회장과 집행위원회, 프랑스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임 사령탑을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8/202607281832779671_6a6878a45c550.jpg)
지단은 "지난 1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끈 데샹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를 가르쳐준 모든 지도자도 특별히 떠오른다. 프랑스 대표팀을 향한 내 야망이 크다는 사실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은 지단의 선임을 두고 "협회에 엄청난 자부심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 역사의 전설이자 자신의 세대를 대표하는 가장 성공적이고 존경받는 감독 가운데 한 명이 잠재력이 뛰어난 대표팀과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단의 특별한 여정은 재능과 노력, 겸손, 탁월함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프랑스 대표팀도 공유하는 가치. 앞으로 4년 동안 지단과 함께 가장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단의 프랑스 대표팀 감독 데뷔전은 오는 9월 25일 열리는 튀르키예 원정이 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2026-2027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에서 이탈리아, 벨기에, 튀르키예와 경쟁한다.
튀르키예전을 시작으로 9월 28일 벨기에 원정을 치른다. 이어 10월 2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하고 10월 5일 같은 장소에서 벨기에와 맞붙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8/202607281832779671_6a6878a4cc8e6.jpg)
11월에는 이탈리아 원정과 튀르키예와의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027년 3월 네이션스리그 8강에 나선다.
유로 2028 예선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다. 예선 경기는 2027년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지단은 선수 시절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00 정상 등극을 이끌었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도자로도 이미 유럽 정상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지단은 선수와 클럽 감독에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 2030년까지 ‘레블뢰’의 또 다른 황금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