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결국 괴롭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연애전쟁’에 출연했던 커플이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외도를 허락한 커플까지 충격적인 사연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살 때가 좋았다고 말한 것.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 '연애전쟁' 6회에서는 배우 정이랑이 특별 외교관으로 출연한 가운데, 성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교제 4년 차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여자친구는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친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신감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고, 그 이유가 공개되자 출연진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자신의 성적인 문제를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다른 사람을 만나보라고 권유했고, 여자친구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두 달 동안 남자친구도 알고 있는 선배와 관계를 이어왔던 것.

이를 들은 이효리는 "해괴망측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도 된다고 한 건 본심이 아니었을 것이다. 네 마음을 이해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제주도에서 청정하게 살 때가 좋았다. 내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거냐"라고 탄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전쟁'을 둘러싼 화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에는 MBN '돌싱글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심규덕, 이아영 커플이 출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두 사람을 향한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에서 심규덕은 변호사라는 자신의 직업을 언급하며 이아영의 소비 습관을 지적하는 한편, 자신은 고가의 취미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내가 돈을 줬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쓰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고,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도 "너 얼마 벌길래 까부니?"라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논란은 방송 전 공개된 유튜브 영상으로 더욱 커졌다. 방송 하루 전인 지난 20일 두 사람은 커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방송 속 갈등이 과장된 설정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프로그램 출연 자체가 홍보 목적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아영은 직접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이 무직이었다는 지적을 부인하며 당시 피부과 근무와 결혼 준비, 공동구매 등 여러 일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애전쟁'은 대본 없는 방송이 맞고, 결혼을 앞두고 실제로 고민했던 부분도 사실"이라면서도 "진정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규덕은 저를 대하는 태도에서 존중이 부족했던 부분을, 저는 경제관념이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